[대학 생글이 통신] 다양한 경험과 활동 하다 보면 진로가 보일 거예요

입력 2022-04-25 1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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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등학생이라면 멀게는 진로에 관해, 가깝게는 대학 진학에 관해 많은 고민을 하고 있을 거예요. 저 역시 그랬습니다. 하지만 지나고 보니 나에 대해 생각하는 시간이었습니다. 고등학교 3년을 알차게 보내며 진로를 준비할 방법을 소개해보려고 합니다.

첫 번째, 다양한 활동을 해보라고 말씀드리고 싶어요. 진로가 명확한 분들에게는 목표를 향한 첫 발걸음이 될 것이고, 많은 도움이 되겠죠. 하지만 모든 학생이 명확한 진로를 정해둔 것은 아닐 테니, 생활기록부에 세부특기사항 등을 작성할 때 큰 걱정으로 다가오겠죠? 이런 경우를 대비해 여러 활동을 해봤으면 좋겠어요.

저는 언론인을 꿈꾸고 있어 언론과 관련된 활동을 많이 했는데, 성적 추이를 보면서 신문방송학과 진학을 포기하고 중어중문학과에 지원하게 됐어요. 다행스럽게도 1~2학년 때부터 중국어에 관심이 있었기 때문에 중국과 언론을 묶어 새로운 활동을 할 수 있었고, 중국에서의 활동이라는 새로운 목표가 생기기도 했습니다.

여러 가지 활동은 여러분에게 새로운 목표와 꿈을 선물할지도 몰라요. 그리고 여러분이 다방면에 관심이 있으며 다양한 분야에서 활동할 수 있는 사람임을 보여주는 증거가 될 거예요.

두 번째로, 잠을 많이 자라고 말씀드리려고 해요. 주변 친구들이 공부를 열심히 하기 시작하면, 특히 기숙사에서 같은 방을 쓰는 친구들이 늦게까지 공부를 하면 괜히 초조해지고, 나 또한 늦은 시간까지 공부해야 하는 게 아닐까 생각하게 됩니다. 하지만 저는 충분히 자는 게 도움이 된다고 생각합니다.

많은 사람이 그렇게 생각하는 이유는 늦게 자면 다음날 수업에 지장이 생긴다는 것이죠. 하지만 이런 식상한 이유보다 제 경험으로 얻은 깨달음을 전하고 싶습니다. 기숙사 생활을 하던 저는 2학년 때 아침 6시쯤 학교에 나가 공부했고, 점심과 저녁을 거를 때가 많았어요. 새벽 2~3시까지 공부하기도 했죠. 하지만 이런 생활 패턴 때문에 점점 집중력이 떨어졌고, 성적이 1학년 때에 비해 1.5배 정도 하락했습니다.

2학기 때부터는 자주 아픈 탓에 많이 자게 되면서 1학기 때에 비해 공부할 시간이 부족했는데도 1학년 때와 비슷한 성적을 받았습니다. 반신반의하면서 3학년 때는 공부 시간을 줄이고 수면 시간을 늘렸는데, 성적이 점점 오르는 것을 확인할 수 있었습니다. 저만의 경험담은 아니었습니다. 주변의 많은 친구들도 수면 시간을 늘리면서 성적이 올랐고, 선생님들도 수면의 중요성을 강조하셨습니다.

때로는 성적 때문에 힘들고. 괜히 우울해지기도 할 거예요. 하지만 노력은 절대 여러분을 배신하지 않을 것이고, 의미있는 시간이 될 겁니다.

김민지 한국외국어대 중국언어문화학부 22학번(생글 15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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