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브시스터즈가 포괄임금제를 폐지한다. 조직별 선택적 재택근무도 추진한다.
게임기업 데브시스터즈는 오는 7월1일부로 자사를 비롯해 데브시스터즈킹덤, 쿠키런, 마이쿠키런 등 자회사의 포괄임금제를 폐지한다고 22일 밝혔다. 이에 따라 이들 기업은 오는 7월부터 직원이 법정 표준 근무시간인 주 40시간을 초과해 일할 경우 연봉 외 별도 수당을 지급하게 된다.
이날 데브시스터즈는 코로나19로 인한 사회적 거리두기 조치가 전면 해제된 이후에도 직원들이 선택적으로 재택 근무를 할 수 있게 하는 제도를 마련하겠다고 밝혔다. 부서와 업무 유형, 조직 상황 등에 따라 재택근무를 추진할 수 있게 한다.
데브시스터즈는 "기업·업무 문화 강화를 위한 조치"라며 "다양성?효율성?생산성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업무 유연성을 높일 것"이라고 했다. 데브시스터즈는 오전 10시~오후 4시 '코어타임' 외 나머지 업무시간은 직원이 자율적으로 조절할 수 있는 선택적 근로시간 제도, 연차를 1시간 단위로 나눠 쓸 수 있는 시간차 제도를 운영하고 있다.
이는 최근 정보통신(IT)업계에서 치열해지고 있는 인재 확보전 포석이라는 것이 업계 분석이다. 최근 IT기업들은 앞다퉈 고용·근무 조건을 개선하고 있다. 데브시스터즈는 작년 말부터 지난 1월까지 데브시스터즈와 해외법인 전 직원에게 스톡옵션(주식매수선택권)을 부여하기도 했다. 비상장사인 개발 자회사들도 법인별 스톡옵션을 제공했다. 임직원 전용 운동시설을 들이고 직원들에게 1대1 전문 심리 상담, 과일 정기 배송 서비스를 제공하는 등 복지도 늘렸다.
데브시스터즈는 “구성원들의 처우 향상과 근무 환경 발전을 위해 포괄임금제를 폐지하고, 조직별 선택적 재택근무를 적용하도록 결정했다"며 “앞으로도 구성원들이 행복한 삶을 추구할 수 있는 긍정적인 기업 문화를 계속해서 만들어 나갈 계획"이라고 했다.
선한결 기자 always@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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