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마동석이 '범죄도시2'에 출연한 손석구의 액션에 대한 만족감을 드러냈다.
22일 진행된 '범죄도시2' 글로벌 런칭쇼에서 마동석은 새로운 시즌에 대해 "전편보다 스케일도 많이 커졌고 이번엔 더 강한 '매운맛' 캐릭터들이 많이 나온다"며 "손석구 배우가 어마어마한 액션을 보여준다. 얼마나 액션 배우로서도 훌륭한지 알게 될 것"이라고 귀띔했다.
손석구는 이번 작품을 통해 ‘장첸’에 이어 오래도록 회자될 또 하나의 기념비적인 악역 캐릭터 강해상의 탄생을 예고했다.
손석구는 "처음엔 부담감이 없었는데 지금 생겼다. 트레일러 나가고 댓글들 보면서. 전작이 워낙 큰 성공을 한 작품이고 저는 새로 등장해서 현실감이 이제야 드는 것 같다"고 했다.
이어 "굳이 다르게 하려 하거나 새롭게 하려 하는 것보다 제 거 할 때가 가장 결과물이 좋더라. 캐릭터가 제게서 나오고 진짜 같기만 하면 좋다고 했다. 나답게 했다"고 덧붙였다.
마동석은 "1편의 장첸 윤계상도 2편의 손석구도 너무 잘했다. 1편에 호랑이가 나왔다면 2편에 사자가 나온 것 같다. 결이 다르지만 맹수들이다. 비교한다는 게 의미가 있나 싶다"고 치켜세웠다.
강해상 캐릭터를 위해 손석구는 비주얼적인 변신에 신경을 썼다고 밝혔다. 그는 "다른 배우들이 마동석 선배와 영화를 찍을 때 10kg 증량해서 온다는 이야기를 얼핏 들었다. 그래서 나도 열심히 운동도 했는데 쉽지 않더라"라고 털어놨다.
그러면서 "피팅만 7~8번 하면서 별걸 다 시도해 봤다. 액션도 초짜 수준에서 시작했고, 비주얼부터 몸 키우는 것까지 정말 재밌었다"고 말했다.
이상용 감독은 손석구 캐스팅에 대해 "연기를 사실적으로 하는 배우라 염두하고 있었고 첫 미팅하면서 확신이 들었다"고 했다. 그는 "어떻게 보면 차갑고, 무섭기도 하고 때론 순수해 보이기도 하더라. 묘한 매력에 끌렸다. '범죄도시2'가 이쁜 영화가 아니다 보니 부담감이 상당했을 텐데 도전 정신이 뛰어났다"고 칭찬했다.
'범죄도시2'는 괴물형사 ‘마석도’(마동석)와 금천서 강력반이 베트남 일대를 장악한 최강 빌런 ‘강해상’(손석구)을 잡기 위해 펼치는 통쾌한 범죄 소탕 작전을 그린 영화다.
두 번째 시리즈에서는 전편의 가리봉동 소탕 작전 4년 뒤를 배경으로 베트남까지 세계관을 확장해 더욱 기대를 모은다. 화끈하고 살벌해진 금천서 강력반이 선보일 압도적 스케일의 범죄 소탕 작전은 전편과는 색다른 재미로 관객들을 사로잡을 예정이다. 오는 5월 18일 개봉 예정.
김예랑 한경닷컴 기자 yesrang@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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