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찰 지휘부가 총사퇴했다. 박병석 국회의장이 내놓은 '검수완박'(검찰 수사권 완전 박탈) 법안 중재안을 여야 합의로 처리하기로 하면서다.
22일 법조계에 따르면 박성진 대검 차장검사를 포함해 이성윤 서울고검장, 김관정 수원고검장, 여환섭 대전고검장, 조종태 광주고검장, 권순범 대구고검장, 조재연 부산고검장 등 7명은 이날 오후 법무부에 사직서를 제출했다. 김오수 검찰총장도 이번 사태에 책임을 지고 사직서를 다시 냈다.
검찰 고위 간부들이 전원 물러나면서 초유의 지휘부 공백 사태가 벌어지게 됐다. 일선 지검장들 가운데서도 일부는 이번 중재안에 반발해 사직을 고려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송렬 한경닷컴 기자 yisr0203@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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