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 안산도시공사가 '도시안전과 범죄예방의 보루’로 자리매김하고 있다.이는 위탁 운영하고 있는 통합관제센터가 잇따른 범죄행위를 적발해내고 있어서다.
25일 안산도시공사에 따르면 지난 15일 자정, 대부도의 소재 25시 편의점 주차장에서 남녀 6명이 술을 마신 채 차량으로 이동하는 장면을 관제센터 직원이 포착해 이들 중 운전자 A씨가 음주운전 혐의로 경찰에 현장 검거되는 데 결정적 역할을 했다.
또 이튿날인 16일 새벽에는 선부동 소재 한 빌딩 앞에서 건장한 체격의 젊은 남성 10여 명이 패싸움을 벌이고 있는 것을 경찰에 통보해 이들 중 2명을 폭력 및 처벌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폭행)로 입건하는데 결정적 공로를 인정받았다.
통합관제센터는 지난 2월에도 11일 밤 대부북동 횟집 주차장에서 음주운전자를 적발해낸 데 이어 25일 오후 2시 성포공원 옆 도로변에 부착된 선거벽보 훼손장면을 실시간으로 포착, 경찰에 통보하고 협의자를 현장검거 하는 데에도 일익을 담당했다.
이같은 실적은 평소 통합관제센터의 자랑인 ‘정밀 집중관제’에 힘입은 바가 크다.
통합관제센터는 올들어 이달 중순까지 총 200건의 이상징후를 포착했으며 이 가운데 경찰통보 62건, 출동 25건, 검거 4건, 경고방송 82건, 기타 비상벨 응대 등 27건의 실적을 올리고 있다.
서영삼 안산도시공사 사장은 “통합관제센터의 ‘잇따른 범인검거’라는 쾌거는 올해부터 안산시에서 4000여대의 CCTV를 증설하여 모두 7907대로 대폭 확충한 데 이어 최근까지 시스템 안정화 작업을 마무리하면서 거둔 성과”라며 “앞으로도 시민들의 안전생활을 침해하는 불법요소들을 더욱 철저히 찾아내 시민들이 안심하고 생활할 수 있는 안전도시 조성에 더욱 힘쓸 계획”이라고 말했다. 안산=윤상연 기자 syyoon1111@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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