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nt화보] 이가령 “‘결혼작사 이혼작곡’ 촬영 끝, 그리움과 아쉬움 온전히 느끼는 중”

입력 2022-04-28 12:10  

[임재호 기자] 준비된 자가 기회를 얻는다는 말이 있다. 기회가 찾아왔을 때 준비가 되어 있지 않으면 그 기회를 잡지 못한다는 것. 지금 당장 큰 성과나 결과물이 나타나지 않더라도 꾸준히 노력하고 본인 자신을 다져 놓으라는 의미다.

이 말처럼 본인의 길을 묵묵히 가다 보면 정말 어느 순간 기회가 찾아온다. 바로 TV조선 ‘결혼작사 이혼작곡’의 부혜령 역할로 분한 이가령의 이야기다. 임성한 작가의 작품이기도 하고 파격적인 스토리로 화제를 모은 이 드라마에서 그는 대중들에게 확실한 눈도장을 찍었는데.

오랜 시간 묵묵히 본인의 길을 걸어온 이가령. 예전에는 단역으로 출연 분량이 적어도 촬영장에 가는 것만으로 행복했다고. 이렇게 묵묵히 본인의 우물을 파온 이가령의 앞길은 창창할 것만 같다.

‘결혼작사 이혼작곡3(이하 결사곡)’의 촬영이 끝나고 어떻게 지내는지 묻자 “아직은 그리움과 아쉬움을 온전히 느끼는 중이다. 다시 보기를 하면서 복습도 하고 있다(웃음). 강아지 산책도 시키고 친구들도 만나며 일상을 즐기기도 한다”고 답했다.

‘결사곡’의 부혜령 역으로 열연한 그. 캐스팅된 계기를 묻자 “오래전 임성한 작가님 작품 오디션을 본 적이 있었다. 그때 기억해두셨다가 이번에 날 캐스팅하셨다. 정말 마지막 기회라고 생각하고 작품에 임했고 작가님의 선택이 틀리지 않음을 증명하려고 열심히 연기했다. 첫 주연작인데 부담감보단 설렘과 책임감이 앞섰다. 잘 해내야겠다는 마음뿐이었다”고 답했다.

부혜령을 연기하며 느낀 점을 묻자 “일단 초반에 분노하는 연기가 많았는데 계속 화를 표출하는 게 힘들었다. 하지만 나와 닮은 점도 많았다. 속은 따뜻한 면이 많은 점과 혼자 고통을 감내하는 모습은 나와 많이 닮았다고 느꼈다”고 답했다.

시즌3까지 방영된 ‘결혼작사 이혼작곡’. 종영 소감을 묻자 “2년 가까이 부혜령으로 살았다. 캐릭터를 놓아주기가 조금 아쉽고 함께한 동료들, 스텝들 너무 고맙고 헤어지기 싫다. 벌써 보고 싶다(웃음)”. 연기 인생에 있어 정말 소중한 작품이다. 앞으로도 이 일을 계속할 수 있게 만들어준 작품이다. 정말 소중하다”며 작품에 대한 애정을 보였다.

‘결사곡’ 이후 주변 반응에 대해 묻자 “내가 얼마나 힘들게 버텨왔는지 주변에서 다 안다. 그렇기 때문에 격려와 응원을 많이 해주더라. 정말 고맙게 생각한다. 앞으로 더 열심히 연기할 것이다”며 포부를 밝혔다.

최근 영감받은 작품은 무엇이 있는지 묻자 “JTBC ‘서른, 아홉’을 정말 재밌게 봤다. 마음이 따뜻해지고 너무 감동적이더라. 추천하는 작품이다”라고 답했다.

앞으로 도전하고 싶은 연기에 대해서는 “’결사곡’의 부혜령은 일방적으로 감정을 쏟아내는 캐릭터의 느낌이었다. 이제는 그런 연기 말고 다른 배우와 교감하는 연기를 하고 싶다. 그게 슬픔이건, 분노건, 사랑이건 어떤 감정이든 괜찮다”며 답했다.

연기할 때 신경 쓰거나 노력하는 점은 없는지 묻자 “아직 현장 경험이 부족하다. 그러다 보니 캐릭터의 감정에 최대한 충실하게 연기하려 한다. 아직 날것의 느낌이 강한데 그것만의 매력이 있을 거라 믿으며 연기한다”고 답했다.

에디터: 임재호
포토그래퍼: 천유신
헤어: 코코미카 지나 디자이너
메이크업: 코코미카 미카 대표

bnt뉴스 기사제보 fashion@bn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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