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의사협회 코로나19대책전문위원회는 26일 마스크 착용 의무 해제는 시기상조라는 입장을 밝혔다.
위원회는 이날 대국민 권고문을 내고 정부의 사회적 거리두기 완화 계획에 대해 "결코 코로나19 종식을 의미하는 것이 아니다"라며 국민들은 개인 방역을 철저히 해줄 것을 당부했다.
위원회는 "국내에서는 확진자가 수만 명씩 발생하고 있는 상황으로, 여전히 코로나19는 고위험군에게는 위협적인 바이러스"라고 강조했다.
특히 마스크는 가장 기본적인 개인 보호구라며 착용 의무화 전면 해제와 관련해 재검토가 필요하다고 밝혔다.
위원회는 "고령층을 포함한 코로나19 고위험군과 만날 때는 여전히 마스크 착용이 필요하며, 집회, 공연, 행사 등 다중이 모이는 경우나 실외에서 모르는 사람과 만나는 경우 마스크 착용이 권고된다"고 밝혔다.
위원회는 코로나19 재유행에 대비하기 위해 개인은 코로나19 의심 증상이 있는 경우 스스로 집에서 격리하고, 증상이 심해질 경우 가까운 의료기관에서 진료받을 것을 당부했다. 사업장에서는 주기적으로 환기와 소독할 것을 권고했다.
이어 정부에는 감염병 의심 증상에 따른 자발적 격리로 개인이 불이익을 입지 않도록 제도적 장치를 마련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코로나19 재유행 대응 방안을 의료계와 논의해 선제적으로 마련하고, 경구용 치료제 물량을 충분히 확보하라고 주문했다.
신용현 한경닷컴 기자 yonghyun@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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