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랜스진, CRLM서 완전관해 확인…“펙사벡 술전요법 효과”

입력 2022-04-26 13:29   수정 2022-04-26 13:30

신라젠은 유럽 협력사 트랜스진이 ‘펙사벡’ 술전요법의 임상 결과를 미국 국립생물공학정보센터(NCBI)에서 운영하는 의학논문 검색사이트(Pubmed)에 공개했다고 26일 밝혔다.

술전요법은 수술 전 정맥투여를 통한 보조요법이다. 임상은 수술 예정인 간전이성 대장직장암(CRLM) 및 전이성 흑색종 환자를 대상으로, 2015년 9월부터 2018년 6월까지 진행됐다. 선행보조요법(Neoadjuvant)으로 수술 전 1회 펙사벡을 정맥 투여하는 방식으로 설계됐다.

회사에 따르면 전체 9명 환자 중 8명이 예정대로 수술을 받았으며, 암조직을 조직병리학적으로 분석한 결과 완전관해(CR)와 부분관해(PR)가 각각 한 명씩 집계됐다.

환자를 장기간 추적 관찰한 결과 지난해 12월 기준 9명의 환자 중 5명이 생존했고, 3명의 CRLM 환자에서는 CR이 나타났다. 3명의 환자 모두의 전체 생존기간(OS)은 최소 42개월 이상이라고 회사는 설명했다.

특히 원발암과 전이암이 모두 있는 상태에서 펙사벡을 투여 받은 47세의 CRLM 환자 한 명은 펙사벡 술전요법 이후 수술을 취소했지만, 여전히 생존 중이라고 했다. 회사는 간으로 전이된 대장암 환자가 43개월 이상 생존하고 있는 것은 상태가 악화되지 않고 있다는 의미라고 했다. 펙사벡의 효능 일부가 반영된 결과로 해석된다는 설명이다.

연구팀은 “펙사벡 투여 후 T림프구의 다양성이 크게 증가한 환자들이 장기간 생존하고 있다”며 “이는 암항원에 대한 기억세포 형성을 의미한다”고 말했다.

한편, 신라젠은 지난해 7월 새로운 최대주주로 엠투엔을 맞았다. 지난 2월 코스닥시장위원회에서 개선기간 6개월을 부여받은 이후 경영정상화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김예나 기자 yena@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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