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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이퍼 샌들러는 미국 주택경기 침체 전망으로 부동산서비스 업체 레드핀을 비중축소로 하향했다. 목표주가도 종전 40달러에서 11달러로 대폭 낮췄다
26일(현지시간) CNBC에 따르면, 파이퍼 샌들러는 30년 모기지 이자율이 5% 이상으로 급등하면서 향후 2년간 미국 부동산 시장이 급격히 악화될 것이라며 레드핀(티커: RDFN) 에 대한 투자의견을 이처럼 강등했다. 목표주가도 종전 40달러의 1/4 수준인 11달러로 낮췄으며 이는 월요일 종가보다도 16% 낮다.
이 소식으로 뉴욕 증시 개장 직후인 9시 40분 현재(미동부 현지시간) 레드핀의 주가는 전날 보다 9% 가까이 폭락한 채 거래중이다.
파이퍼 샌들러 분석가 토마스 챔피언은 올해 9%, 내년 16%까지 성장이 예상됐던 부동산 서비스 분야가 주택경기 침체를 반영한 새로운 예측 결과 마이너스로 돌아설 것으로 예상됐다고 밝혔다. 그는 미국내 기존 주택 판매 증가율이 지난 7개월 중 6개월간 전년 대비 마이너스를 기록했다고 지적했다.
그는 “주택 가격 인상이 최근 거래 약세를 상쇄하는데 도움이 되었지만 앞으로 모기지 이자율 인상으로 주택 가격이 하락하고 부동산 서비스 시장에도 큰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설명했다.
챔피언은 또한 레드핀이 지난 5년 중 단 2년 만 EBITDA(법인세이자감가상각비차감전영업이익) 가 양호한 실적을 보였다면서 이 회사의 수익성 부족 문제를 언급했다.
레드핀의 주가는 연초 이후 66%, 이달 27.5% 급락했다.
김정아 객원기자 kja@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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