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애인 이동권 신장에 보탬
도로교통공단이 강원도 원주운전면허시험장에서 '장애인운전지원센터'개소식을 진행하고 이를 통해 전국 모든 주요 권역에 장애인 운전면허 취득 지원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게 됐다고 27일 밝혔다.
개소식에는 이주민 도로교통공단 이사장을 비롯해 양우철 경찰청 교통기획과장, 곽도영 강원도의회 의장, 문정환 원주시의회 건설도시위원장, 권재현 한국장애인단체총연맹 사무차장 등 약 50명이 참석했다.
원주 장애인운전지원센터는 그간 전국에서 유일하게 센터가 없던 강원 권역에 들어서 전국적인 장애인 운전면허 취득 지원 서비스를 가능케 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깊다.
공단은 수도권(서울 강서·경기 용인·인천), 충청권(대전), 경북권(대구), 경남권(부산 서부), 전북권(전주), 전남권(나주), 제주 전국 총 9개소의 센터를 운영 중이다. 강원 권역 내에는 센터가 없어 타 지역 시설을 이용해야 했다.
이번 원주 센터 개소로 공단은 국내 장애인 운전면허 취득 여건이 한 단계 높아졌다. 궁극적으로는 장애인 이동권 신장에도 기여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장애인운전지원센터는 장애인의 운전면허 취득을 위한 전문 시설로, 면허 취득 상담 및 장애 유형에 적합한 차량 개조 안내와 함께 운전능력 측정, 학과교육, 기능교육, 도로주행 교육을 무료로 진행하고 있다.
또 기존 운전면허시험장 시설을 활용한 교육 장소 및 장애인용 특수 제작 차를 갖추고 장애인 운전교육을 위한 전문 교육 강사를 배치해 운전면허 취득을 위한 전 과정을 원스톱 서비스로 제공한다.
지난 2013년 11월 부산남부 센터 개소 이후 올해 3월까지 총 6,535명의 장애인이 센터를 통해 운전면허를 취득했다. 공단은 장애인 운전면허 취득 수요가 지속적으로 증가함에 따라 경기북부권(의정부), 충북권(청주)에 추가로 장애인운전지원센터 설치를 추진 중이다.
이주민 도로교통공단 이사장은 "이번 원주 장애인운전지원센터 개소는 면허 취득을 원하는 강원 지역 장애인들에게 큰 도움이 될 것"이라며 "공단은 장애인 이동권 신장에 조금이나마 보탬이 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김성환 기자 swkim@autoti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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