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자)아이들과는 또 다르게"…미연, 보컬 진가 살린 '솔로 데뷔' [종합]

입력 2022-04-27 13:59   수정 2022-04-27 14:00


그룹 (여자)아이들 미연이 보컬적 매력을 한 가득 품은 앨범으로 솔로 첫 발을 내디딘다.

(여자)아이들 미연은 27일 오후 서울 마포구의 한 카페에서 첫 솔로 앨범 '마이(MY)' 발매 기념 기자간담회를 개최했다.

데뷔 4년 만이자 멤버 우기와 소연에 이은 팀 내 세 번째 솔로로 출격하게 된 미연은 "앞서 솔로 앨범을 낸 멤버들이 너무 잘 해줘서 그에 못지 않은 앨범을 내려고 노력했다. (여자)아이들 멤버로서 더 자랑스러운 모습을 보여주고자 했다. 부담감보다는 새로운 모습을 보여드린다는 설렘이 컸던 것 같다"고 소감을 밝혔다.

'마이'는 미연의 약자 MY와 '나'라는 의미를 포괄한 중의적 표현으로 미연의 이야기를 담은 앨범이다.

'마이'에는 타이틀곡 '드라이브(Drive)'를 포함해 리드미컬한 '로즈(Rose)', 알콩달콩하고 귀여운 감정을 담은 '소프틀리(Softly)', '떼 아모(TE AMO)', 실험적인 리듬 사운드가 인상적인 '차징(Charging)', 아름다운 기타 선율과 감성적인 멜로디가 돋보이는 발라드 곡 '소나기'까지 총 여섯 트랙이 담겼다.

미연은 "여러 장르의 곡들에 내 이야기를 살짝씩 담아 만든 앨범"이라면서 "미연 그 자체를 정말 꽉꽉 담고 싶었다. 내가 하고 싶은 음악, 보여드리고 싶었던 걸 다양하게 담아봤다. 이런 걸 보여주겠다는 강박관념보다는 첫 앨범이라 편안하게 다가갈 수 있는 음악을 들려주고 싶었다. 가수를 꿈꾸던 초심으로 돌아가 정말 하고 싶었던 게 무엇일지 생각하다보니 이런 앨범이 탄생했다"고 소개했다.

이어 "늘 소연이의 프로듀싱을 받다가 솔로 앨범을 다른 작곡가님과 함께 작업하니 새롭고 재밌는 점이 있었다. 조금 다른 목소리나 분위기도 낼 수 있어서 어쩌면 더 새롭게 느껴지는 음악이 나오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타이틀곡 '드라이브'는 기타 사운드가 감성적인 분위기를 자아내는 록 장르의 곡이다. 자신의 색을 지키며 흔들림없이 곧게 나아가려는 마음을 잃지 않는 우리들의 모습을 그려낸 곡이다. 솔로 아티스트 미연이 새로운 출발점에서 외쳐보는 다짐이자 어려움 속에서도 스스로를 단단히 지켜내는 우리들에게 보내는 응원의 메시지가 담겼다.

봄바람처럼 따뜻한 멜로디에 미연의 청량한 보이스가 만나 당장이라도 여행을 떠나고 싶어지게 만드는 낭만을 자극한다. 그간 (여자)아이들을 통해 강렬하고 카리스마 넘치는 보컬을 선보여왔던 미연의 새로운 보컬적 매력을 엿볼 수 있다.

가장 중요하게 생각한 것은 (여자)아이들로서 보여주던 모습과는 색다른 보컬리스트 미연을 보여주자는 것. 미연은 "(여자)아이들 음악은 물론 피처링이나 OST에 참여했던 것과는 다른 모습을 보여주고 싶어서 기존의 모습을 지양하고 새로운 걸 보여주려 했다. 그런 음악을 찾다가 '드라이브'를 선택하게 됐다"고 밝혔다.

하지만 변화라는 강박을 갖고 작업하진 않았다고. 미연은 "가수를 꿈꾸던 초심으로 돌아가 순수한 마음으로 이 앨범에 접근하고 만들어가고 싶었다. 그런 모습이 어찌보면 콘셉추얼했던 (여자)아이들 음악과 내가 해온 음악과는 다른 게 아닐까"라고 말했다.

특히 이번 앨범의 마지막 트랙 '소나기'는 (여자)아이들 멤버 우기가 작곡에 참여하고, 미연이 데뷔 후 처음으로 직접 작사에 이름을 올려 기대감이 높다. 사랑이 차게 식어가는 과정을 갑작스럽게 내린 소나기에 빗대어 은유적으로 표현한 가사가 인상적이다.

미연은 "시간과 여건이 된다면 멤버들의 음악도 넣고 싶었다. 그래서 우기의 노래도 수록하게 된 것"이라며 "우기와의 작업은 편하고 재미있었다. 정말 많은 곡을 줬는데 그 중 하나를 택한 거다. 가장 시너지가 있는 곡이 뭘까 고민하다가 '소나기'를 작업하게 됐다. 우기 작곡가님은 상당히 디테일하다. 좋은 작업을 할 수 있었던 건 우기 작곡가 덕분이다"고 말했다.


(여자)아이들은 지난 3월 첫 정규앨범 '아이 네버 다이(I NEVER DIE)'를 발매해 타이틀곡 '톰보이(TOMBOY)'를 글로벌 히트시켰다. 솔로 앨범은 정규가 나오기 전, 공백기 동안 준비해온 결과물이었다.

미연은 "갑자기 완성됐다기보다는 오랫동안 꾸준히 준비해온 앨범이라 하나씩 퍼즐을 맞춰가는 기분으로 즐겁고 신나게 작업했다"며 "긴 공백기를 갖고 오래 준비해 나온 정규앨범이 큰 사랑을 받아서 감사하고 행복했는데, 연이어 솔로 앨범까지 나오게 됐다. 많은 분들에게 깜짝 선물 같은 앨범이 되었으면 한다"고 했다.

끝으로 "이번 앨범으로 1위를 하면 좋은데 아니어도 많은 분들이 제 음악을 듣고 행복해해준다면 기쁘고 행복할 것 같다"면서 "위안과 위로를 주는 가수가 되었으면 한다"는 바람을 내비쳤다.

미연의 첫 솔로 미니앨범 '마이'는 이날 오후 6시에 발매된다.

김수영 한경닷컴 기자 swimmingk@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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