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 회장은 이날 서울 남대문로 대한상의에서 열린 ‘에너지 전환과 탄소중립 정책 세미나’에서 이 같은 아이디어를 제안하고 앞으로 다양한 부문의 전문가, 이해관계자 등과 해법을 모색해 새 정부에 건의하겠다고 밝혔다.
최 회장은 테드(TED)식 강연을 통해 “에너지 전환과 탄소중립은 경제 성장의 걸림돌이 아니라 한국 경제 도약의 새로운 기회로 바라볼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이날 대한상의 경제연구소(SGI)는 탄소를 감축하다 보면 언젠가 비용보다 편익이 커지는 시점이 올 것이며, 편익이 비용을 추월하는 시점인 골든크로스를 앞당기는 것이 중요하다는 연구 결과를 내놨다. 임진 대한상의 SGI 원장은 “한국 경제가 직면한 심각한 저성장 위기 상황에서 저탄소 경제로의 전환은 한국의 새로운 성장 전략이 될 수 있다”고 말했다.
탄소중립 비용으로는 △재생에너지 설비투자 등 에너지 비용 △업종별 청정산업기술 연구개발(R&D) 비용 △건물의 그린 리모델링 비용 등이 있다. 그러나 글로벌 신산업 선점, 생산성 향상, 인프라 확대에 따른 국내총생산(GDP) 증대 효과 등을 고려하면 편익도 커질 수 있다는 분석이다. SGI는 이 같은 편익을 2100년까지 약 5500조원으로 추정했다.
박신영 기자 nyusos@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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