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진주 기자] 둘째가라면 서러울 흥의 민족이 그토록 기다리던 뮤직 페스티벌 시즌이 돌아왔다. 여름의 초입이면 마땅히 생각나야 할 축제지만 전례 없던 신종 바이러스의 등장에 한동안 자취를 감출 수밖에 없었는데. 그러나 최근 사회적 거리두기가 전면 해제되면서 공연장도 서서히 활기를 되찾아가는 중이다.
이에 유명 지상 페스티벌에서도 반가운 재개 소식을 알려오는가 하면, 화려한 라인업을 내세우며 대중들의 기대감을 한껏 끌어 모으는 상황. 하지만 뜨거운 땡볕 아래서 음악으로 모두가 하나 되기 전, 페스티벌의 분위기를 돋울 개성 넘치는 스타일링이 필요하다.
일명 뮤페덕후들의 취향을 저격할 흥부자 스타들의 페스티벌 룩을 눈여겨보자.
김희정(@kimheebibi)
김희정은 페스티벌에서 흔하게 접할 수 있는 히피 룩을 연출했다. 그는 과감한 튜브톱과 탄 컬러의 핫팬츠로 현장의 후끈한 열기를 연상시키는가 하면, 에스닉 패턴의 스카프와 보헤미안 테슬 크로스 백, 그리고 밀리터리 감성의 하이 부츠를 착용하는 등 남다른 센스를 발휘했다.
박산다라(@daraxxi)
박산다라는 유니크한 펑키 룩으로 엉뚱한 사차원 매력을 발산했다. 올 블랙 패션으로 마이너한 무드를 유지하면서도 프린팅 티셔츠, 곰돌이 인형 백, 고무 슬리퍼 뮬 등 키치한 요소를 조화롭게 풀어낸 것. 그런가 하면 하늘로 곧게 솟은 헤어 스타일로 센세이셔널한 반응을 이끌어냈다.
아이린(@ireneisgood)
아이린은 컬러풀한 투피스로 청량한 텐션을 자랑했다. 핑크와 퍼플의 타이다이 기법이 가미된 크롭 슬리브리스와 로우라이즈 팬츠로 늘씬한 자태를 뽐내는가 하면, 허리에 벨리체인을 더하며 라인을 강조했다. 또한 청키한 스니커즈와 실버 레더 백팩으로 멋과 활동성을 동시에 꾀했다.
이유비(@yubi_190)
이유비는 처피뱅의 똑단발 헤어와 아이코닉한 하트 초커를 착용하며 영화 속 주인공 마틸다로 변신했다. 그는 그래픽 민소매 원피스에 체크 셔츠를 허리에 묶어 스타일리시하게 연출하는가 하면, 밋밋한 팔목에는 색색의 티켓 밴드와 팔찌들을 레이어링하여 꾸안꾸 코디를 완성했다.
제니(@jennierubyjane)
블랙핑크의 제니는 귀여운 양갈래 브레이드 헤어에 힙한 스트리트웨어로 트렌디한 감각을 과시했다. 그는 하이틴 콘셉트의 스트랩 슬리브리스와 그레이 와이드 팬츠로 세기말의 Y2K 느낌을 자아냈으며, 시크한 레더 배색 블루종을 걸쳐 걸크러시한 매력을 배가시켰다. (사진출처: 김희정, 박산다라, 아이린, 이유비, 제니 인스타그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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