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분양가 더 오르기 전에 사자"…상반기 서울 분양 단지 관심

입력 2022-04-28 15:15   수정 2022-04-28 16:34



최근 시멘트와 골재, 철근 등 건축 원자재 가격과 인건비, 토지비가 동시다발적으로 오르고 있다. 올해 분양을 앞둔 단지부터 가격 인상이 도미노식으로 반영될 가능성이 높다는 분석이다.

건설업계에 따르면 최근 경인지역 레미콘사는 5월 1일부터 레미콘 단가를 ㎥당 7만1000원에서 13.1% 인상한 8만300원으로 9300원 올리기로 결정했다. 지난달 시멘트 업계도 가격을 인상하기로 합의했다. 철근값도 작년 50만~60만 원에서 최근 톤당 100만원을 웃돌고 있다. 전체 공사비의 30% 가까이 차지하는 건자재 가격이 최근 급등하면서 당장 올 하반기부터 신규 분양하는 주택들의 분양가 상승은 불가피할 것으로 보인다. 국토부는 지난 3월 공동주택 1㎡당 기본형 건축비 상한액을 178만2000원에서 182만9000원으로 2.64% 올린데 이어 최근 자재값 급등에 따라 오는 6월 기본형 건축비 추가 인상을 검토 중이다.

건설사들이 분양가를 올릴 가능성이 높아지면서 최근 서울에서 분양 중인 단지에 대한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한호건설그룹은 중구 을지로 세운지구에서 생활숙박시설 ‘세운 푸르지오 그래비티’를 분양 중이다. 입정동 세운지구 3-6·7구역에 들어서는 이 단지는 지하 6층~지상 20층 2개 동, 756실(전용면적 21~50㎡)로 이뤄진다. 반경 1㎞ 내 지하철 2호선 을지로3가역, 3호선 을지로3가역, 종로3가역, 4호선 충무로역을 이용할 수 있다. 청약통장이 필요없고 분양권 전매제한도 가능하다.주택수에 포함되지 않아 다주택자 중과세 대상이 아니다. 최근 서울시가 세운지구를 녹색생태도심으로 조성 계획을 밝히면서 향후 서울의 발전 거점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는 분석이다.

자이S&D는 동대문구 신설동 주거복합시설 ‘신설동역 자이르네’를 선보이고 있다.단지는 지하 4층에서 지상 최고 20층 3개동에 도시형생활주택 143가구(젼용 42~45㎡)와 오피스텔 95실(전용 35~55㎡)로 구성된다. 지하철 신설동역 9번 출로 바로 앞에 있다.지하철 1·2호선과 우이신설선을 이용하기 편하다.

시행사 루시아홀딩스는 강남구 도산대로에서 ‘루시아 청담 546 더리버(The River)’를 오는 6월 공급할 예정이다. 지하 7층~지상 29층 규모다. 공동주택 15가구(계약면적 330㎡)와 오피스텔 11실(계약면적 372~526㎡) 근린생활시설 등으로 구성된다.

김진수 기자 true@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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