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다수 시민을 대상으로 유전자증폭(PCR) 검사가 진행 중인 중국 베이징에서 코로나19 신규 감염자가 조금씩 늘어나는 추세다.
28일 베이징시 질병예방통제센터에 따르면 전날 베이징의 신규 감염자 수는 50명(무증상 감염자 2명 포함)이었다.
지난 22일 6명, 23일 22명, 24일 19명, 25일 33명, 26일 34명, 27일 50명 등으로 감염자가 증가하고 있다.
지난 25일부터 350만 차오양구 구민들을 대상으로 격일로 3차례에 걸친 전수 PCR 검사를 시작한 데 이어 26일부터 전수 검사 대상 범위를 전체 베이징 시민의 90% 수준으로 대폭 늘린 영향으로 분석된다.
베이징시 당국은 이날 역내 고위험 지역을 5곳, 중위험 지역을 16곳으로 확대하고 방역 수위를 강화하고 있다. 전체 감염자 중 30%가 학교와 연관된 것으로 확인되면서 등교수업 중단도 확대되고 있다.
베이징시의 퉁저우구 내 모든 유치원, 초·중·고등학교의 등교수업이 중단했고, 차오양구와 하이뎬구의 일부 학교도 등교를 임시 중단했으며 베이징 최대 테마파크인 유니버설스튜디오는 이날부터 24시간 내 PCR 검사 음성 증명서를 제시해야만 입장이 가능하다.
앞서 베이징시는 지난 25일 감염 확산이 가장 심한 차오양구 구내 집단 감염 발생지 약 15㎢ 지역을 임시 관리·통제구역으로 지정해 사실상 봉쇄했다.
한편, 도시 봉쇄 32일째인 상하이의 전날 신규 감염자 수는 1만622명으로 26일(1만3천562명)보다 2천940명이 줄어드는 등 5일 연속 감소세를 보이고 있다.
장지민 한경닷컴 객원기자 newsinfo@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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