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 자릿수 수익률 기대된다"…골드만삭스가 꼽은 고수익 종목

입력 2022-04-28 16:14   수정 2022-04-28 16:30


세계적인 투자사 골드만삭스가 쿠팡을 '세 자릿수' 수익률이 기대되는 '톱3' 종목으로 꼽았다. 올 연말까지 쿠팡 주가가 37달러까지 오를 것이라는 예측도 내놨다.

28일 증권업계에 따르면 미국 투자조사기관 팁랭크스는 전날 미국 나스닥닷컴에 '세 자릿수 수익률을 기대하는 골드만삭스가 선택한 주식 종목 3개'라는 제목의 기고글을 올렸다.

기고글에 따르면 골드만삭스는 미국 제약사인 아큐티스 바이오테라퓨틱스, 트리시다와 함께 쿠팡을 가장 수익률이 높을 것으로 예상되는 주식으로 꼽았다. 에릭 차 골드만삭스 애널리스트는 쿠팡 주가 목표치를 37달러로 제시하기도 했다.

골드만삭스는 코로나19가 터지기 직전인 2019년 쿠팡 매출이 59억달러에서 코로나로 비대면 소비가 활성화한 이듬해 120억달러로 두 배가량 늘어난 점을 주목했다. 지난해에도 소비자의 온라인 소비 습관이 유지되면서 쿠팡의 연 매출이 184억달러로 증가했다는 점도 높게 평가했다.

다음달 11일 쿠팡의 1분기 실적 발표를 앞두고 골드만삭스 외 다른 주요 금융회사들도 쿠팡에 대한 긍정적인 투자 의견을 내놓고 있다. 미국 투자분석회사 잭스인베스트먼트리서치는 26일 보고서에서 쿠팡 투자의견을 ‘강력 매도’에서 ‘보유’로 상향했다. 이 기관은 식품부터 패션, 뷰티, 가전 제품은 물론 쿠팡이츠 같은 배달 서비스를 하는 쿠팡의 경쟁력을 높이 평가했다. 스위스 금융사 UBS도 최근 쿠팡 투자의견을 ‘중립’에서 ‘매수’로 상향했다.

최근 3개월간 쿠팡 투자 의견과 목표 주가를 제시한 증권사 가운데 5곳은 매수, 2곳은 중립 의견을 제시했다. 목표 주가는 28.33달러로 현재 주가의 두 배 수준이다. 쿠팡 주가는 지난해 3월 뉴욕 증시 상장 첫날 49.25달러로 마감한 이후 미국발(發) 금리인상과 인플레이션으로 인한 테크 종목 동반 부진으로 하락세를 이어가고 있다. 27일 미국 증시에선 13.12달러로 거래를 마쳤다.

박종관 기자 pjk@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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