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아동 교육 매칭 플랫폼인 자란다는 310억원 규모의 시리즈B 투자를 받았다고 29일 발표했다. 한국투자파트너스 에이티넘인베스트먼트 아이피벤처스 산업은행 카카오벤처스 등이 참여했다. 지난해 6월 시리즈A 브리지 투자 이후 10개월 만에 신규 투자 유치에 성공한 것이다. 누적 투자액은 448억원이다.
자란다는 아이의 연령과 목적에 맞는 교사를 추천하고, 방문 교육 서비스를 주선하는 플랫폼이다.
유·아동 대상 솔루션 스타트업에 대한 투자는 꾸준히 이어지고 있다. 어린이 핀테크 스타트업 레몬트리는 창업과 동시에 50억원 규모의 시드 투자를 받아 벤처업계의 주목을 받았다. 레몬트리는 부모가 자녀의 용돈 관리, 금융 교육, 주식 투자까지 한꺼번에 관리할 수 있는 서비스를 준비하고 있다.
과거 단순 육아용품 판매나 교육 콘텐츠 제공에 그쳤던 키즈 스타트업들이 아이의 기질과 가정환경, 생애 주기별 과제 등을 고려한 맞춤형 솔루션 서비스 업체로 변화하고 있다는 분석도 나온다. 지난 2월 시드 투자를 받은 그림 보관 플랫폼 리틀피카소는 아이들의 그림을 인공지능(AI)이 인식한 뒤 심리를 분석하는 서비스를 개발하고 있다.
한 벤처캐피털(VC) 관계자는 “자녀 양육에 대한 핵심 정보가 학부모 모임에서 IT 기반 온라인 플랫폼으로 전환되는 시기”라며 “부모의 수고를 덜어주는 솔루션이 주목받을 것”이라고 말했다.
고은이 기자 koko@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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