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리 높은 어린이적금, 혜택 많은 연금통장 … 알뜰살뜰 모아볼까

입력 2022-05-02 15:25   수정 2022-05-02 15:26

가정의 달 5월이다. 가족과 함께하는 재테크를 시작하기에 좋은 달이다. 아이들에게 재테크의 첫걸음을 가르쳐줄 수 있는 상품은 물론 사회 초년생을 위한 급여통장, 목돈 마련을 위한 적금 상품도 있다. 국민연금 등 노년층 연금 생활자를 위한 적금도 눈에 띈다. 10대부터 60세 이상까지, 세대별 수요에 적합한 금융 상품을 정리했다.
○보험 가입 혜택 주는 어린이 적금
어린이 적금은 일반 적금보다 금리가 높은 편이다. 입학이나 졸업 시점에 우대 금리 혜택도 준다. 국민·신한·하나·우리 등 4대 시중은행 중엔 국민은행의 ‘영 유스(Young Youth) 적금’이 최고 연 3.05%로 금리가 가장 높다. 월 300만원까지 납입 가능하다. 신한은행 ‘마이(MY) 주니어 적금’은 최고 연 2.75% 이자를 준다. 분기별 100만원 이하로 납입할 수 있다. 신한 행복바우처(1만원)도 준다. 추가로 통장을 개설하면 DB손해보험의 프로미고객사랑보험 가입 혜택도 제공한다.

최고 연 2% 금리인 하나은행 ‘아이꿈하나 적금’은 분기당 최대 150만원 이하로 적립할 수 있다. 우리은행 ‘우리 아이 행복 주택청약종합저축’은 2년 이상 가입 시 최고 연 1.8% 이자를 준다. 신규 가입 시 금융바우처(1만원)는 물론 자동이체를 등록하면 어린이 상해보험 가입 혜택도 받을 수 있다. 어린이들이 좋아하는 ‘핑크퐁과 아기상어’ 콘셉트로 통장을 디자인한 점도 눈에 띈다. 농협은행은 어린이통장(착한어린이 통장·N돌핀 통장)을 판매 중이다.
○20~30대는 급여 이체 파킹통장
본격적인 재테크를 시작하는 20~30대는 금리 등 조건을 꼼꼼하게 따져볼 필요가 있다. 신한은행 ‘헤이영(Hey Young) 머니박스’는 입출금이 자유로운 파킹통장 서비스다. 하루만 맡겨도 이자를 준다. 200만원까지는 최고 연 1.2% 이자를 제공한다. 신한 모바일뱅킹 앱에서 가입하고 입출금통장 중 하나를 연결해 자유롭게 잔액을 예치하고 출금할 수 있다.

우리은행은 목돈 마련을 목표로 한 30세 이하 고객 대상으로 ‘스무살 우리 정기적금’을 선보였다. 월 20만원 이하로 매월 지정한 금액이 적립된다. 1·2·3년제 중 하나를 선택할 수 있다. 최대 연 3.40%의 비교적 높은 금리를 제공한다.

국민은행 ‘KB두근두근적금’은 코로나 엔데믹에 맞춰 해외여행을 준비하는 고객이 외화를 저축할 수 있는 적금 상품이다. 미화 1달러부터 최대 1만달러까지 자유롭게 저축이 가능하다. 가입 기간은 6~12개월 이하다. 최대 3회까지 수시 출금이 가능해 중도 해지하지 않고 저축해온 자금을 이용할 수 있다.

취직 후 첫 월급날을 기다리고 있다면 급여 이체 하나로 다양한 혜택을 주는 우리은행 ‘첫급여 우리 패키지(통장·적금)’가 눈에 띈다. 첫급여 우리통장은 다른 은행을 이용할 때 발생하는 자동화기기 출금 및 자동이체 수수료를 무제한 면제해 준다. 제주리조트 1박 숙박 및 렌터카 1일 이용권도 증정한다. 적금은 매월 100만원 이하로 적립 가능하다. 최고 연 2.6% 이자를 준다.

○40대는 주거래 통장 활용도 높아
아이를 둔 40대 중장년층은 주거래 은행을 정해놓고 이용하는 것도 방법이다. 하나은행 ‘주거래 하나통장’ ‘주거래 하나 월복리적금’이 대표적이다. 카드와 공과금 대금 등 주거래 이체 거래 시 혜택을 준다. 분기당 300만원 이하를 적립할 수 있는 주거래 하나 월복리적금은 주거래 이체 실적에 따라 1년제 기준 최대 연 2.95% 이자를 준다. 신한은행 정기예금 상품인 ‘S드림 정기예금’은 300만원 이상만 납입하면 자유롭게 기간을 설정할 수 있다. 금리는 가입 당일 고시금리를 적용하는데 지난달 25일 기준 연 2.15%다.
○연금 통장 지정하면 혜택 풍성
우리은행은 50·60대 시니어 세대를 위해 ‘시니어플러스 우리 패키지(통장·예금·적금)’를 판매 중이다. 4대 연금(국민·공무원·사학·군인)을 ‘시니어플러스 우리 통장’으로 받으면 보이스피싱 보험과 오마이스쿨 무료 동영상 등 다양한 부가 서비스를 받을 수 있다. 만 65세 이상 고령자의 경우 비과세 저축 한도에 활용하고 증여용으로도 쓸 수 있다. 시니어플러스 우리 적금은 최고 연 2.45% 이자를 준다.

하나은행도 국민연금 등 연금 수령 고객 대상 상품인 ‘연금 하나 통장·연금 하나 월복리 적금’을 내놨다. 연금 하나 통장은 연금 입금 고객 대상으로 매일 최종 잔액 중 100만원 이하에 연 1.4% 우대금리를 제공한다. 하나 월복리 적금은 분기당 300만원 이하 자유적립이 가능하다. 1년제 기준 최대 연 2.95% 금리를 제공한다.

상속·증여 관련 신탁상품을 추천하고 세무 자문과 법률 상담까지 제공하는 우리은행의 ‘우리내리사랑 신탁서비스’도 있다. 최소 가입금액은 1000만원부터다. 사전 계약에 따라 자녀나 손자녀의 대학 입학과 유학, 결혼 시 지급된다.

김보형 기자 kph21c@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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