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조는 2021년 임금협상 난항으로 지난달 27일부터 파업에 돌입했으며 이날로 파업 나흘째를 맞았다.
회사에 따르면 노조는 파업 과정에서 울산조선소 내 일부 독(dock·선박 제조를 위한 부두) 사이 인도와 차도에 농성 천막 20여 개를 설치하고 오토바이로 막았다.
이 때문에 각종 자재와 설비, 물품 운송이 원활하지 않아 조선해양사업부와 엔진기계사업부가 생산 차질을 빚고 있다.
회사는 피해 규모를 산정 중이다.
회사 관계자는 "노조에 불법 점거 자진 철회를 요청했다"며 "점거로 안전을 위협받고, 통근버스가 출입이 막혀 직원 수천 명이 출퇴근 불편을 겪고 있다"고 말했다.
이 회사 노사는 해를 넘기면서까지 2021년 임협을 계속 협상 중이다.
지난달 15일 기본급 7만3천원(호봉승급분 2만3천원 포함) 인상과 성과금, 격려금 지급 등을 담은 잠정합의안을 마련했으나 조합원 찬반투표에서 66.76% 반대로 부결됐다.
울산=하인식 기자 hais@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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