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수 겸 화가 솔비(권지안)가 어린이날과 어버이날을 맞아 보육원에 1000만원을 기부했다.
솔비는 지난달 29일 경기도 수원에 위치한 영유아 양육 보호시설 경동원에 기부금을 전달했다.
솔비는 어린이날을 맞아 아이들의 주거 환경 개선 및 학습 지원을 위해 힘써달라는 마음을 전했다. 특히 그는 지난해 5월 8일 돌아가신 아버지의 이름으로 기부금을 전하며 1주기 추모의 마음을 함께 담기도 했다.
경동원 관계자는 "솔비는 매년 잊지 않고 세심하게 경동원 영유아들을 챙기는 귀한 인연이다. 미술 활동으로도 멋진 행보를 보여줘 이곳 아이들에게 좋은 영향력을 전해주고 있다"며 "아버지를 기리는 효심이 담긴 기부금이라 더욱 의미 있게 느껴진다. 경동원 아이들도 더욱 밝고 건강하게 자랄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솔비는 2014년 처음 경동원과 인연을 맺은 후 9년째 꾸준히 경동원을 방문해 봉사활동 및 후원금을 지원하고 있다. 코로나19로 인해 대면 만남이 불가능한 상황에도 비대면 레크레이션을 준비하는 등 선행을 이어왔다.
솔비는 "오는 5월 8일이 아버지의 1주기다. 하늘에 계신 아버지의 마음이 아이들에게 닿길 바라는 마음에 기부를 결정했다. 아이들이 꿈을 꾸며 건강하게 자라날 수 있도록 늘 곁에서 힘이 되는 이모가 되고 싶다"고 전했다.
솔비의 선행은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그는 앞서 지난 3월 발생한 울진과 삼척 산불 피해 지역 복구 및 이재민 지원을 위해 희망브리지 재해구호협회에 성금을 기부하기도 했고, 예술가로서 미술의 선순환을 실천하기 위해 경매 및 전시 수익금을 기부하며 사회적 약자를 위한 나눔 활동에도 앞장 서왔다.
장기 실종아동찾기 '파인드 프로젝트'와 장애인 인식개선 '손모아 프로젝트' 등을 기획하며 나눔을 실천했고, 이 외에도 자살 예방 콘서트, 소외된 아이들을 위한 희망콘서트 등에 참여했다. 이 같은 활동을 인정받아 2014년엔 대한민국 사회공헌대상 재능기부대상을 수상한 바 있다.
한편, 솔비는 현재 미국 뉴욕에서 생활하며 5월 5일 뉴저지에 있는 '파리스 고 파인아트(Paris Koh Fine ARTS)'에서 열리는 초대 개인전 '시스테믹 랭귀지 : 허밍(Systemic Language : Humming)'을 앞두고 작업에 열중하고 있다.
김수영 한경닷컴 기자 swimmingk@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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