롤렉스 '웨이팅 10부제', 샤넬 '구매수량 제한'…명품들 덜 팔려는 이유

입력 2022-05-02 15:58   수정 2022-05-02 15:59

명품 브랜드들이 리셀업자들의 과도한 오픈런 현상을 막기 위한 대책 마련을 고심하고 있다. 롤렉스는 '웨이팅 10부제'를 도입하는가 하면 샤넬은 일인당 구매 수량을 제한하는 등의 방안을 도입 중이다.

2일 업계에 따르면 롯데백화점 본점 롤렉스는 지난달부터 웨이팅 10부제를 도입했다. 고객 휴대폰 번호 끝자리를 기준으로 특정 날짜에만 매장 대기 예약이 가능하게 한 것. 예컨대 휴대폰 번호 끝자리가 1인 고객은 매월 5일과 15일, 25일 등에만 예약을 할 수 있다.

다만 당일 대기 고객 응대가 끝난 경우라면 10부제 적용을 받지 않는 다른 고객도 자유롭게 매장을 이용할 수 있다.

국내 롤렉스 매장의 경우 딜러 별로 방침이 다르지만 다른 지점도 유사한 정책을 시행하거나 도입을 검토하고 있다.

현대백화점 압구정 본점과 무역센터점의 롤렉스 매장은 올 초 전화 예약제를 도입했다. 개점 시간인 오전 10시30분에 전화 접수를 시작하며 하루 최대 대기 인원은 40명으로 제한했다. 예약 가능 횟수도 보름에 1회로 제한했다. 신세계백화점 본점은 줄을 서서 대기 예약을 받기는 하지만, 예약 가능 횟수를 보름에 1회로 제한하고 있다.

샤넬도 작년 10월부터 일부 상품의 1인당 구매 수량을 제한하고 있다. 인기 제품인 클래식 플랩백과 코코핸들 라인 제품은 1인당 1년에 한 점씩만 살 수 있다. 스몰 레더 굿즈 항목의 경우 같은 제품을 연간 2점 이상씩 사지 못하도록 하고 있다.

업계는 웃돈을 붙여 되팔려는 목적으로 인기 제품을 구매하는 리셀러들이 몰려 브랜드 이미지 실추를 막기 위해 명품 브랜드들이 이러한 정책을 도입하고 있는 것으로 보고 있다.

안혜원 한경닷컴 기자 anhw@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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