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카오페이 거래액 연간 20% 늘었지만…분기별 MAU는 정체

입력 2022-05-02 18:10   수정 2022-05-02 18:32

작년 4분기까지 결제사업을 위주로 성장을 거듭해온 카카오페이가 올 1분기 매출액이 소폭 후퇴한 것으로 나타났다. 올해 1분기 월간활성사용자수(MAU)도 작년 4분기 대비 정체된 것으로 집계됐다. 자회사인 카카오페이증권의 카카오톡 모바일트레이딩시스템(MTS) 출시, 카카오 손해보험사 출범 등으로 카카오페이가 성장성을 다시 끌어올릴 수 있을 지 투자자들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

카카오페이는 1분기에 전년 동기 대비 20% 증가한 27조2000억원의 거래액을 기록했다고 2일 발표했다. 1분기 연결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15% 증가한 1233억원으로 집계됐다. 결제 서비스 매출만 전년 동기보다 42% 증가한 943억원을 기록했다. 카카오페이는 "온·오프라인 결제와 해외결제 등 결제 서비스 전 영역에서 매출이 늘었다"고 밝혔다. 대출중개액을 포함한 금융서비스 거래액은 전 분기 대비 11% 증가했다.

전년 4분기 대비로는 실적 성장이 둔화되는 모양새를 나타냈다. 카카오페이의 연결 매출은 작년 4분기 1274억원에서 올해 1분기 1233억원으로 3.2% 줄어들었다. 거래액 증가폭도 작년 4분기 1조1000억원에서 올해 1분기 9000억원(26조3000억원→27조2000억원)으로 둔화됐다. 카카오페이 서비스의 월간활성사용자수(MAU)는 작년 4분기 2150만명에서 2156만명으로 6만명 늘어나는 데 그친 것으로 집계됐다. 작년 4분기에는 2044만명에서 2150만명으로 106만명 증가했었다.

다만 기존 가입자들의 거래는 늘고 있다는 게 카카오페이의 설명이다. 사용자 1명당 연 환산 거래건수는 전년 동기 대비 42% 증가한 98.9건을 나타냈다. 카카오페이는 "모바일트레이딩시스템(MTS)이 향후 카카오페이앱 뿐 아니라 카카오톡에서도 제공될 예정이기 때문에 MAU는 더 늘어날 것으로 본다"며 "사용자 활동이 매 분기 성장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익은 작년과 비슷한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 카카오페이의 영업순손실은 연결 기준으로 작년 4분기 288억원에서 11억원으로 축소됐다. 작년 4분기에는 주식 보상비용이나 상장에 따른 비용으로 영업순손실이 대폭 커졌다. 작년 1분기 대비로는 107억원에서 -10억원으로 적자 전환했다. 별도 기준으로도 작년 3분기 147억원에서 142억원으로 후퇴하는 모습을 보였다.

카카오페이는 "카카오페이머니의 잔고가 2018년 대비 471% 증가해 누적 7000억원을 돌파했다"며 "카카오페이머니 기반 금융서비스로의 전환이 확대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카카오페이 안에서 3가지 이상의 서비스를 이용하는 사용자 비중은 2018년 말 22%에서 올해 1분기 기준 64%로 42%포인트 증가했다.

박진우 기자 jwp@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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