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조법 알면 못 마신다"…맥도날드 직원 '스윗티' 제조과정 폭로

입력 2022-05-03 16:28   수정 2022-05-03 16:29


미국 맥도날드에서 약 3년간 근무했던 매니저가 자사 음료 제조과정을 온라인 플랫폼 틱톡에 공개해 충격을 주고있다.

지난 1일 영국 더선에은 맥도날드 전 매니저라고 소개한 니콜 와이저(Nicole Weiser)가 최근 틱톡을 통해 회사 내부 비밀을 폭로한 내용을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와이저는 "맥도날드에서 절대 시키면 안 되는 음료가 하나 있다"며 "이 맛없는 음료가 어떻게 만들어지는지 알게 되면 입에 대지도 못할 것"이라고 운을 뗐다.

니콜 와이저가 폭로한 음료의 정체는 '스윗티'(Sweet Tea)였다.

와이저는 "맥도날드에서 근무하기 전 스윗티를 자주 마셨지만, 제조 과정을 직접 알게 되고 스윗티 마시는 것을 그만뒀다"고 밝혔다.

이어 "스윗티에는 엄청난 양의 설탕이 들어간다"면서 "근무 당시 스윗티가 담긴 빨간색 주전자가 있었는데, 약 15리터(ℓ) 크기의 주전자 한 통에 약 1.8㎏의 설탕이 들어간다"고 폭로했다.

또 "설탕이 얼마만큼 들어가는지 두 눈으로 목격하면 스윗티를 쉽게 주문하지 못할 것"이라며 "맥도날드 고객들의 건강을 생각해 해당 내용을 공론화했다"고 강조했다.

동료 직원도 매체와 인터뷰에서 "나도 십대 때 그곳에서 일했고 스윗티를 만드는 법을 배웠을 때 입이 떡 벌어졌었다"며 와이저 의견에 힘을 보탰다.

이를 접한 네티즌들은 "(건강을 생각해서) 물이 아닌 음료를 마신다면 한 달에 두 번 정도 먹어야겠다", "이렇게 설탕이 많이 들어간 줄 몰랐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

반면 또 다른 네티즌들은 "탄산음료에도 설탕이 많이 들어간다"면서 "사소한 것까지 문제 삼으면 세상에 먹을 음식이 몇 개나 되겠냐"고 지적하기도 했다.

김현덕 한경닷컴 기자 khd9987@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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