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경잡앤조이=강홍민 기자] 고령층 낙상사고를 예방할 수 있는 일본 최저 높이의 전동침대가 국내에 도입된다. 한국시니어연구소는 일본 요양용 전동침대 제조사인 프랑스베드와 계약을 맺고, 낙상방지 전동침대 ‘플로어베드’를 독점 수입한다.
프랑스베드는 세계적으로 유명한 일본 대표 실버용품업체로, 의료용 전동침대를 포함해 다양한 시니어제품을 제조·판매한다. 프랑스베드가 개발한 플로어베드는 바닥에서 약 11cm의 초저상 높이까지 내려가도록 설계돼 낙상의 우려가 거의 없다. 국내 및 일본에 현존하는 전동침대 중 가장 낮은 높이다.
기능성도 기존 전동침대 대비 대폭 향상된 제품이다. 사용자가 리모컨으로 손쉽게 상반신과 하반신 부분을 정교하게 조절해 원하는 자세를 취할 수 있다. 매트리스 앞뒤의 쿠션 강도도 달리해 사용자 신체상태에 따른 선택지를 넓혔다. 또, 요양시설에서 바닥공간을 활용하는 지원 기기를 사용할 수 있도록 길이조절이 가능한 4개의 다리를 장착, 하부 프레임을 없앴다. 초저상 높이로 내려갈 시에는 경고음이 나며 신체나 사물의 끼임을 방지한다.
한국시니어연구소는 3월 플로어베드를 보건복지부에서 지정하는 복지용구로 등록해 노인장기요양보험 대상자는 누구나 제품가격의 85% 이상을 건강보험공단에서 지원받을 수 있도록 추진 중이다.
이진열 한국시니어연구소 대표는 “해외에서 검증된 실버제품을 발굴해 유통판로를 개척함으로써 국내 요양시장의 수준을 높이고 고객 선택지를 다양화할 것”이라며, “품질 좋은 제품을 통해 어르신과 보호자들이 안전하고 편안하게 생활할 수 있길 바란다”고 말했다.
한편, 한국시니어연구소는 지난해 10월 소프트뱅크벤처스, 해시드, 싱가폴 소재 가디언펀드, 스프링캠프로부터 110억원 규모의 시리즈A 투자를 유치했다.
khm@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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