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대통령 당선인 부인인 김건희 여사가 3일 오후 대한불교 천태종 총본산인 충북 단양 구인사를 방문했다. 윤 당선인의 취임식이 일주일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김 여사가 활동을 확대하는 것 아니냐는 관측이 나온다.
김 여사 측 관계자는 "윤 당선인이 대선 후보 시절 구인사 행사에 참석한 뒤 재방문을 약속했다"며 "일정상 당장 (윤 당선인이) 방문하기 어려워 김 여사가 일단 먼저 구인사를 찾은 것"이라고 설명했다.
지난해 12월 윤 당선인은 구인사에서 열린 상월원각대조사 탄신 110주년 봉축 법회에 참석해 "상생과 화합의 지혜를 발휘해 국민 통합의 정치를 펴겠다"며 재방문을 약속한 바 있다.
김 여사는 이날 구인사 대조사전을 참배한 뒤 천태종 종정 도용 스님, 총무원장 무원 스님을 예방해 경내 조실에서 스님들과 비공개로 면담하고, 윤 당선인의 인사를 대신 전달한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김 여사는 지난달 28일 국립현대미술관 서울관에서 열린 전시를 관람, 30일에는 유기견 거리 입양 행사에 모습을 드러내는 등 외부 활동을 이어가고 있다.
신현보 한경닷컴 기자 greaterfool@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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