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투자증권은 F&F에 대해 중국 불확실성이 우려된다며 투자의견은 '매수'를 유지했으나 목표주가는 22만원으로 12% 하향했다.
박하경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3일 "중국 락다운으로 2분기 영업이익 추정치를 30% 하향한다"며 "4월 말 기준 605개 매장 중 110개가 영업을 중단한 만큼 중국 매출이 전분기 대비 48% 감소할 것으로 전망된다"고 말했다.
F&F의 영업 중단 매장 중 대부분이 상해(53개)와 북경(37개)에 위치한 것으로 파악된다. 그러나 지금도 출점이 지속되고 있는 만큼 락다운 해제 이후 가파른 정상화가 전망된다는 게 박 연구원의 분석이다.
앞서 F&F는 1분기 매출 4370억원, 영업이익 1346억원을 기록하며 영업이익 컨센서스를 22% 상회했다. MLB 내수와 디스커버리 매출은 늦겨울 추위로 전년대비 각각 63%, 16% 증가해 의류 산업 성장률을 앞섰다. 반면 MLB 면세 매출은 4% 증가에 그쳐 부진했다. 중국 매출은 1510억원으로 성수기인 전분기와 유사했다.
박 연구원은 "중국 락다운이 F&F 실적에 미치는 영향을 아직 제한적"이라며 "중국 내 브랜드 훼손이 없는 만큼 현 주가 조정은 매수 기회"라고 말했다.
차은지 한경닷컴 기자 chachacha@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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