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뉴욕과 워싱턴에서 '한국: 입체적 상상' 전시가 시작된다. 영화 기생충, BTS 공연 등을 가상현실, 확장현실 등 실감 콘텐츠로 즐길 수 있는 전시다.
3일(현지시간) 문화체육관광부와 한국콘텐츠진흥원에 따르면 국이번 전시에서는 총 16종의 실감형 콘텐츠를 선보인다. ‘한국: 입체적 상상(KOREA: Cubically Imagined)’라는 주제에 걸맞게 입체 공간인 ‘큐브’를 모티브로 다양한 장르, 이야기, 실감기술이 어우러진 콘텐츠를 선보인다.
주목할만한 콘텐츠로는 방탄소년단(BTS)의 온라인 콘서트 'BTS Map of the Soul ON:E'이 있다. LED 스크린으로 둘러싸인 입체 공간에서 실제 공연 관람과 유사한 체험을 할 수 있는 것이 특징이다. 봉준호 감독의 '기생충'을 소재로 한 가상현실(VR) 콘텐츠는 영화 배경인 저택의 거실, 지하 공간과 반지하 주택 등을 가상현실로 구현했다. 영화의 주요 장면을 1인칭 시점으로 감상할 수 있다.
이와 함께 디스트릭트의 새로운 작품인 '정글(Jungle)'과 '꽃(Flower)' 정조의 화성행차를 3차원(D)으로 구현한 국립중앙박물관의 '왕의 행차, 백성과 함께하다', '금강산에 오르다' 등도 함께 전시된다.
지경화 콘진원 해외사업지원단장은 “K-실감콘텐츠의 우수한 창의성과 스토리텔링은 전 세계인들에게 극대화된 한류 체험을 선사할 수 있는 미래콘텐츠”라며 “이번 전시로 미국 시장에도 K-실감콘텐츠와 한류의 우수성을 다시금 알리고 관련 기업과 창작자들이 해외 진출할 수 있는 기회를 확대하겠다”고 설명했다.
뉴욕=강영연 특파원 yykang@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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