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카오가 올해 1분기 플랫폼 사업 부문을 제외한 톡비즈, 카카오모빌리티, 게임 등 전 사업 영역에서 고른 성장세를 보이며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좋은 실적을 올렸다.
카카오는 1분기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31% 늘어난 1조6517억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계절적 요인으로 전 분기보다는 매출이 8% 감소했다. 1분기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0.7%, 전 분기 대비로는 49% 늘어난 1587억원으로 영업이익률은 9.6%다.
부문별로 보면 플랫폼 부문 매출은 계절적 비수기 영향으로 전 분기 대비 12% 감소했지만, 전년 동기 대비로는 27% 증가한 8860억원으로 집계됐다.
톡비즈 매출은 전 분기 대비 3% 감소했으나, 전년 동기 대비 23% 증가한 4610억원을 기록하며 견조한 성장세를 이어갔다.
비즈보드, 카카오톡 채널 등 광고형 매출은 전 분기 대비 감소했으나 전년 동기 대비 32% 증가했다. 선물하기, 톡스토어 등 거래형 매출은 전 분기와 유사한 수준을 기록했다. 포털비즈 매출은 전 분기 대비 13%, 전년 동기 대비 3% 감소한 1140억원이었다.
플랫폼 기타 부문 매출은 전 분기 대비 22% 감소했으나, 카카오모빌리티와 카카오페이의 안정적 수익 확대에 따라 전년 동기보다는 52% 증가한 3110억원을 기록했다.
콘텐츠 부문 매출은 전 분기 대비 2% 감소, 전년 동기 대비 36% 증가한 7657억원이다.
스토리 매출의 경우 국내와 북미에서 카카오페이지 원작 드라마 '사내맞선'을 필두로 한 플랫폼 거래액 상승, 일본 픽코마의 신규 라인업 확대 등으로 역대 최고 분기 매출을 경신했다. 전 분기 대비 13%, 전년 동기 대비 38% 성장한 2405억원을 올렸다.
뮤직 매출은 전 분기 대비 유사, 전년 동기 대비 11% 증가한 2044억원을 기록했다. 미디어 매출은 전 분기 대비 16% 감소, 전년 동기 대비 3% 증가한 750억원이다.
게임 매출은 2458억 원으로 전 분기 대비 11% 감소, 전년 동기 대비 89% 증가했다. 모바일 게임 '오딘'의 대만 출시 효과는 2분기 매출에 반영될 것으로 예상된다.
카카오는 올해 주요 계열사와 파트너와 함께 성장할 수 있도록 5년간 3000억원의 상생 기금을 본격 활용할 방침이다.
아울러 디지털 접근성 강화를 위한 '베리어 프리 이니셔티브'를 체계적으로 추진하고, 환경 원칙 제정 및 '2040 넷제로' 선언을 통해 환경 및 기후변화 이슈에 적극 대응하는 등 ESG(환경, 사회, 지배구조) 경영을 적극 펼쳐나갈 계획이라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최수진 한경닷컴 기자 naive@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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