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미박스·원티드랩·발란 거쳐 간 스파크랩 18기 데모데이 성료

입력 2022-05-04 10:39   수정 2022-05-06 14:56



[한경잡앤조이=강홍민 기자] 스파크랩이 3일 진행된 ‘제18기 온라인 데모데이’를 마무리했다.

이번 데모데이는 4개월간 액셀러레이팅 프로그램을 거친 기업들이 투자자 및 업계 관계자 앞에서 성과를 공개하는 자리다. 스파크랩 데모데이는 미미박스, 원티드랩, 블로코, 발란 등이 데모데이를 거쳐 후속 투자 유치, 글로벌 진출 등 성과를 냈다. 전체 포트폴리오의 생존율은 90%에 달하며, 총기업가치 평가액은 약 7.9조원을 기록했다.



이날 행사에서는 ESG, 콘텐츠, HR테크 총 11개 스타트업 ▲페이워크 ▲해킷(나인하이어) ▲소프트랜더스 ▲잇그린(리턴잇) ▲로그스택 ▲와이오엘(욜카고) ▲메타파스(솔빛) ▲브이아이코리아(케이즈) ▲이어가다(나디오) ▲엘로이랩(스펙트럴에이아이) ▲베러먼데이코리아(베러먼데이)의 사업 발표 및 각 분야 전문가들의 강연이 진행됐다.

데모데이의 첫 패널 세션은 성공적인 창업 경험을 가진 스파크랩 김유진, 김호민, 이한주 공동대표가 연사로 참여해 스파크랩의 투자 철학을 공유하고, 초기 스타트업 창업자를 위해 투자자 선정, 피보팅, 채용 등 실질적인 사업 조언을 나눴다. 특히 마플코퍼레이션 박혜윤 대표, 발란 최형록 대표가 진행자로 나서 스파크랩의 초기 투자를 발판 삼아 성장한 스토리를 공유하면서 깊은 공감을 이끌어냈다.

김유진 대표는 “스타트업이 투자를 받을 때 투자사로부터 투자금 뿐만 아니라 그 외에 어떤 경험을 얻을 수 있는지를 잘 파악 후 선택해야 한다”고 전했다. 또 김호민 대표는 “투자는 결혼과 마찬가지다. 그만큼 신중하게 판단하고 결정해야 한다”고 전했다.

이한주 대표는 초기 스타트업이 진짜 프로덕트 마켓 핏을 찾으려면 ”B2C 사업은 이용자 수, 유료 전환 숫자 등 주요 지표를 분석한 후 빠르고 과감하게 결정을 내리는 게 중요”하며 “B2B의 경우 비즈니스 모델에 맞는 핵심 지표를 빠르게 찾아서 주도면밀하게 분석하는게 필요”하다고 조언했다.

두 번째 패널 세션은 ‘NFT와 메타버스의 미래’를 주제로 NFT와 메타버스의 현재와 미래에 대한 의견을 나눴다. 아시아 최대 규모의 테크 스타트업 컨퍼런스인 라이즈(RISE)의 공동 주최자 케이시 라우(Casey Lau)가 진행자로 나선 가운데 NFT마켓인 민트NFT(mintNFT)의 설립자 겸 CEO인 제임스 선(James Sun)과 글로벌 미디어 플랫폼인 EST(Eastern Standard Time) Media의 제이슨 마(Jaeson Ma), 세계 최초 커머스 중심의 메타버스 기반 MMORPG인 하이스트리트(Highstreet)의 창업자 제니 구오(Jenny Guo)가 참여해 눈길을 끌었다.

스파크랩은 온라인 데모데이에 최적화된 콘텐츠를 선보여 관계자들에게 호평을 받았다. 스타트업 가상 부스에서 관계자와 미팅을 진행하고, 다른 참가자들과 온라인상에서 실시간 채팅을 통한 생생한 네트워킹을 지원해 뜨거운 호응을 이끌어냈다.

김유진 대표는 “국내외 스타트업 관계자들의 관심 속에서 향후 스타트업 생태계를 이끌어갈 11개 혁신 기업들이 성공적으로 데모데이를 마무리할 수 있었다”며 “엔데믹 상황 속에서 힘겨운 고비를 한차례 이겨낸 18기 기업들이 이번 데모데이를 발판 삼아 후속 투자 유치 및 글로벌 시장 진출 등 성과를 낼 수 있도록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

khm@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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