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상덕 LGD 고문 '데이비드 사노프 산업공로상'

입력 2022-05-04 18:08   수정 2022-05-05 00:14

LG디스플레이는 여상덕 고문(사진)이 국제정보디스플레이학회(SID)로부터 ‘데이비드 사노프 산업공로상’을 받는다고 4일 밝혔다. SID는 세계 최고 권위의 디스플레이 학회다. 컬러TV 도입 등 미국 방송산업을 개척한 데이비드 사노프 미국 RCA 회장을 기리며 글로벌 디스플레이산업 발전에 공헌한 인물에게 이 상을 주고 있다.

여 고문은 한국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산업의 비약적 성장과 액정표시장치(LCD) TV에서 OLED TV로의 세대교체를 앞당기는 데 기여했다는 평가를 받는다. LG디스플레이 LCD개발센터장, TV사업본부장, 최고기술책임자(CTO), OLED 사업부장 등을 지냈다.

2000년대 초반 세계 최초로 42인치, 52인치, 100인치 LCD를 잇달아 개발해 LCD 대형화를 주도했다. 스마트폰에 최적화한 초고해상도 중소형 LCD 개발에도 성공했다. 또 대형 OLED의 원천기술 개발을 통해 LG디스플레이가 2013년 세계 최초로 55인치 OLED TV 패널 양산에 성공하는 데도 중요한 역할을 했다. 시상식은 오는 8일 미국 새너제이에서 열리는 ‘SID 2022’에서 한다.

박신영 기자 nyusos@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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