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는 23일 대구 엑스코에서 개최되는 제28회 세계가스총회의 첫 연설자로 반기문 제8대 UN사무총장이 나선다.
반기문 전 유엔(UN) 사무총장은 오는 24일 ‘탄소중립을 향한 지속 가능한 에너지전환)’에 대해서 모두연설을 한다.
반 전 총장은 2007년 1월부터 2016년 12월까지 유엔 사무총장을 역임했다. 리비아, 시리아, 수단, 코소보, 콩고 내전 등 지구상의 수많은 분쟁을 해결하려 애썼고, 난민, 기아 문제 등 인도주의적 위기 상황의 극복을 위해 전 세계의 관심과 도움을 구해 많은 성과를 이루었다. 에볼라 등 지구적 질병 퇴치를 위해서도 노력했으며, 여성과 인권 문제에 있어 유엔의 역할을 크게 강화했다
특히 임기 막판에는 파리 기후 협상을 극적으로 이끌어내 지구 온난화를 늦추었으며, 지구촌의 후손 세대를 배려한 지속 가능한 개발 목표 즉 SDG를 합의해 냈다.
지속가능한 개발목표란 인류 보편문제(빈곤, 질병, 교육, 성평등, 난민)와 지구 환경문제(기후변화, 에너지, 환경오염, 물, 생물다양성),경제사회문제(기술, 주거, 노사, 고용, 생산소비, 사회구조, 대내외 경제) 등 3개 분야를 17개 대과제, 169개 소과제로 분류하고 국제사회 각국이 협력해서 공동 해결을 추구하자는 것이다.
반 전 총장은 24일 모두 연설에서 전 세계 에너지 시스템에 큰 영향을 미치고 있는 탄소중립 목표와 이를 효과적으로 달성하기 위한 정책과 기술에 대해 이야기하며 전 세계 각국의 긴밀한 협력을 촉구할 예정이다.
반 전 총장은 탄소중립에 대한 의지가 남다르다. 지난해 ‘빛가람 국제전력기술 엑스포(BIXPO)’ 개막식에서도 “탄소중립은 선택의 문제가 아닌 우리 자신과 미래세대를 위해 반드시 가야할 길”이라며 지도자, 정치인, 기업인 그리고 모든 국민들이 강력한 의지를 갖고 이행해야 할 도덕적 의무임을 강조했다. 지난 3월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을 만난 자리에서도 기후변화와 탄소중립 이슈에 대한 관심을 거듭 촉구한 바 있다.
반 전 총장은 현재 한국 국가기구인 대통령 직속 ‘국가기후환경회의’위원장과 국제기구인 ‘글로벌녹색성장기구(GGGI)’ 의장을 겸하고 있다.
오경묵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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