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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마존, 우버, 알파벳, 쇼피파이, 퀄컴 등 미 기술주들이 지난 1분기 주식 투자로 170억 달러(약 21조 6000억원)를 넘는 손해를 봤다고 CNBC가 6일(현지시간) 보도했다.
CNBC는 아마존, 우버, 알파벳, 쇼피파이 등이 1분기에 주식 투자로 수십억 달러 이상의 손실을 기록했으며, 스냅, 퀄컴, 마이크로 소프트, 오라클 등을 추가하면 총 손실이 올들어 3개월동안 170억 달러를 넘는다고 전했다.
이는 나스닥이 1분기에 2년만에 최악인 9.1% 폭락하고 2분기 들어서도 5일까지 13% 하락하는 등 증시 약세로 투자 지분 가치가 떨어진 데 따른 것이라고 CNBC는 설명했다.
실제로 우버의 경우 1분기 순손실 59억 달러 중 56억 달러가 타 회사 주식 투자 손실에서 비롯됐다. 쇼피파이도 1분기 투자 손실 16억 달러를 기록했는데, 대부분은 작년에 공개된 온라인 대출업체 어펌(Affirm) 투자에서 야기된 것이다.
아마존도 전기 자동차 회사인 리비안(Rivian) 투자에서 76억 달러의 손해를 봤다. 알파벳의 경우 투자 주식의 변동성으로 인해 10억 7000만 달러의 손실을 냈다. 구글의 모회사인 알파벳은 유아이패스(UiPath), 프레시웍스(Freshworks), 리프트(Lyft), 듀오링고(Duolingo)의 주식을 소유하고 있는데 이들 주가는 1분기에 18 ~59% 하락했다.
강현철 객원기자 hckang@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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