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속노동조합위원장 출신인 룰라 전 대통령은 네 차례 도전 끝에 2002년 대통령으로 선출됐다. 2006년 재선에 성공해 총 8년 임기를 마치고 2011년 물러났다.
이후 스캔들에 휘말렸다. 2017년 뇌물수수와 돈세탁 등 혐의로 1심에서 9년6개월 징역, 2018년 열린 2심에선 12년1개월 징역형을 선고받았다. 하지만 올해 3월 대법원이 1·2심 선고를 무효화해 재기의 발판을 마련했다.
브라질 여론조사회사 IPESPE가 지난 6일 발표한 여론조사 결과에 따르면 룰라 전 대통령은 44%의 지지율로 자이르 보우소나루 현 대통령(31%)에 앞서고 있다. 브라질 대통령 선거는 오는 10월 2일 치러진다.
오현우 기자 ohw@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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