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선정으로 지아이이노베이션은 2년 간 최대 70억원 규모의 연구 지원을 받게 된다. 이를 바탕으로 GI-101의 임상 1·2상에서 최적 적응증을 선정해, 2b·3상 진입 또는 기술이전한다는 목표다.
지아이이노베이션은 2024년 2월까지 GI-101의 단독요법 및 키트루다, 렌비마, 국소 방사선 치료와의 병용요법에서 적정 2상 용량을 확립하고, 효과가 좋은 병용요법 및 적응증을 찾을 예정이다.
또 신촌세브란스병원의 조병철·채동우 교수팀과 협력해 다양한 고형암 환자로부터 수집한 혈액 및 종양 조직 시료에서 생체표지자(바이오마커)를 발굴한다. 이를 통해 2b·3상의 성공 가능성을 높일 계획이다.
GI-101은 ‘CD80’과 ‘IL-2 변이체’를 포함하는 이중융합 단백질이다. IL-2 변이체 부위를 통해 T세포 및 자연살해(NK) 세포의 증식 및 기능 향상을 유도한다. 또 CD80 부위를 통해 면역세포를 표적함과 동시에 조절 T세포의 면역억제 기능을 제어해, 다른 2세대 IL-2 제제와 차별화했다는 설명이다.
GI-101의 첫 임상인 ‘GII-101-P101’ 시험은 미국과 한국에서 동시에 진행하는 대규모 임상 1·2상이다. 현재 환자 등록을 진행하고 있다. 지아이이노베이션은 지난해 말 임상 진행 경과를 미국 면역항암학회(SITC 2021)에서 발표했다.
장명호 지아이이노베이션 신약개발 임상전략 총괄(CSO)은 “현재 회사의 핵심 과제 임상이 순조롭게 진행 중인 가운데, 이번 과제 선정으로 임상에 더 많은 힘이 실릴 것”이라며 “이번 임상을 통해 글로벌 제약사에 조기 기술이전할 수 있도록 박차를 가하겠다”고 말했다.
김예나 기자 yena@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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