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대통령이 9일 퇴임 연설에서 "일본의 부당한 수출규제로 인한 위기를 온 국민의 단합된 힘으로 극복해 낸 것도 결코 잊을 수 없다"고 밝혔다.
문 대통령은 이날 연설에서 "우리는 소·부·장 자립의 기회로 삼았고, 소·부·장 산업의 경쟁력 강화는 제조업의 경쟁력 강화로 이어졌다"며 "우리가 코로나19로 인한 세계 경기의 침체 속에서 사상 최대의 수출 실적을 올릴 수 있었던 것도 우리 제조업이 가진 세계적인 경쟁력 덕분이었다"고 했다.
문 대통령은 "무엇보다 좋았던 것은 우리가 문제해결의 성공방식을 알게 된 것"이라고 언급했다. 문 대통령은 "정부 부처를 뛰어넘는 협업체계, 대·중소 기업과 연구자들의 협력, 정부의 적극적인 R&D투자와 규제를 허문 전폭적인 지원, 그리고 무엇보다 온 국민의 격려와 성원이
우리도 할 수 있다는 자신감을 주었다"며 "그 성공의 방식은 뒷날 코로나 진단키트를 개발할 때도, 마스크 생산을 빠르게 늘릴 때도, 백신 접종용 특수 주가시의 효율을 높일 때도,
요소수 부족사태를 해결할 때도 똑같이 작동하였다"고 했다.
임도원 기자 van7691@hankyung.com
관련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