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림축산식품부 차관으로 9일 내정된 김인중 현 농식품부 차관보는 30년 가까이 농업 부처에서 근무한 정통 관료다.
김 신임 차관은 충북 진천 출신으로 청주 신흥고와 연세대학교 행정학과를 졸업한 후 1994년 행정고시 37회로 공직에 입문했다. 2011년까지 농식품부에서 재정평가팀장, 장관비서관, 기획재정담당관, 농어촌정책과장을 역임했다. 이후 2016년까지 새만금개발청 개발사업국장을 지냈다.
같은 해 12월부터 농식품부로 복귀해 창조농식품정책관, 식량정책관, 농촌정책국장, 차관보, 식품산업정책실장을 거쳐 지난해 1월부터 다시 차관보를 맡았다. 차관보만 두 번을 지낸 셈이다.
김 내정자는 식량정책관 시절 쌀 수급 관리 등 쌀 정책을 담당했다. 최근에는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AI)와 아프리카돼지열병(ASF) 등 가축질병의 방역 대책을 주도했다. 온화한 성품으로 직원들을 배려하고 합리적이라는 평가를 받는다.
황정환 기자 jung@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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