尹 대통령과 첫 동행…김건희 여사 취임식 드레스코드 '화이트'

입력 2022-05-10 11:57   수정 2022-05-10 14:31


대한민국 제20대 대통령으로 공식 취임한 윤석열 대통령이 10일 취임식에서 "자유민주주의와 시장경제 체제를 기반으로 국민이 진정한 주인인 나라로 재건하고, 국제사회에서 책임과 역할을 다하는 나라로 만들어야 하는 시대적 소명을 갖고 오늘 이 자리에 섰다"고 밝혔다.

윤 대통령 내외는 이날 오전 9시52분께 사저인 서울 서초구 서초동 자택을 떠나 첫 출근길에 나섰다. 검은색 정장 차림으로 국립서울현충원을 참배하고 취임식에서 국민들과 주먹인사를 나누며 입장했다.


김건희 여사가 윤 대통령과 함께 공식석상에 모습을 드러낸 것은 이날이 처음이라 그의 취임식 드레스 코드 또한 눈길을 끌었다.

이날 김 여사는 윤 대통령과 함께 전면에 나서기보다 2~3m가량 뒤를 따르며 이동하는 모습이었다. 조명을 받기보다 내조에 전념하고 싶다는 뜻을 드러낸 것으로 풀이된다.

국회 의사당 앞마당을 찾은 윤 대통령은 검은색 정장에 밝은 하늘색 넥타이를, 김 여사는 '올 화이트' 패션을 선보였다.

특히 김 여사는 허리에 리본 장식이 있는 흰색 정장에 흰 구두를 매치해 최초의 영부인 패셔니스타의 탄생을 예고했다. 앞서 김 여사가 충북 단양 구인사를 찾으며 선보인 스커트는 한 쇼핑몰서 5만원대에 판매되는 것으로 알려져 주문이 쇄도했으며 일상 사진에서 공개된 슬리퍼 또한 품절사태를 빚은 것으로 알려졌다. 국내 최초 직장인 '퍼스트레이디'인 김 여사의 행보에 앞으로도 관심이 쏟아질 전망이다.


문재인 대통령과 김정숙 여사가 지난 9일 오후 청와대 직원들의 배웅을 받으며 청와대를 나서 시민들과 인사를 나눌 때 김 여사 또한 화이트 정장을 선보였다.

문 대통령은 청와대 앞을 가득 채운 지지자들과 더불어민주당을 상징하는 파란색과 흰색 풍선을 바라보며 퇴임인사를 전했다.

문 대통령은 지지자의 열띤 환호에 “다시 출마할까요?”라고 농담을 건네거나 “성공한 대통령이었습니까?”라 묻기도 했다.



이미나 한경닷컴 기자 helper@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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