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B금융투자는 SK텔레콤에 대해 실적 개선이 기대된다며 투자의견은 '매수'를 유지했으나 목표주가는 8만2000원으로 상향했다.
신은정 DB금융투자 연구원은 11일 "그동안 상대적으로 이익 성장률이 부진했지만 이번 실적을 통해 마케팅비용 상각 종료로 인한 동사의 확실한 실적 개선을 보여주기 시작한 것으로 판단된다"고 말했다.
SK텔레콤은 올해 1분기 매출 4조2772억원, 영업이익 4324억원으로 시장 예상치를 영업이익 기준 상회하는 실적을 시현했다. 마케팅비용이 이연 상각 효과 종료로 전년과 전분기 대비 모두 큰 폭으로 감소하기 시작한 것이 양호한 실적의 주 요인으로 분석된다.
28개월의 마케팅비용 상각 기간의 종료로 2분기에도 개선된 이익을 시현할 것으로 전망된다. 안정적인 이동전화수익과 더불어 마케팅비용 및 감가상각비 축소를 반영해 2분기 연결 기준 매출은 4조3890억원, 영업이익 4833억원이 예상된다.
신 연구원은 "연간 신사업 관전 포인트는 동사의 메타버스 플랫폼인 이프랜드와 T우주 구독서비스의 확장이 될 것"이라며 "또한 최근 수요가 급증하는 인터넷데이터센터(IDC), 인공지능(AI) 서비스 등 기업간거래(B2B) 수익의 다변화도 투자 포인트로 주목된다"고 말했다.
차은지 한경닷컴 기자 chachacha@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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