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수 송가인이 개정 초·중·고교 교육 과정에서 국악이 축소될 우려가 있다는 국악계의 의견에 동조, 직접 정상화를 위한 목소리를 냈다.
송가인은 지난 10일 자신의 SNS에 "우리나라, 우리 것, 전통음악을 조금이라도 배울 수 있는 기회가 사라지게 된다면 도대체 우리 학생들은 무얼 배우고 자라야 할까요?"라고 적었다.
그는 "이런 말도 안 되는 사안을 가지고 이야기를 한다는 게 안타깝고 화가 난다"며 분노를 표했다.
교육부가 최근 공개한 '2022년 개정 음악과 교육과정 시안'에 따르면 내용 체계와 성취기준에서 국악이 삭제됐고, 필수가 아닌 '성취기준 해설'에 국악 교육이 통합됐다.
국악 단체들은 해당 시안이 확정돼 적용될 경우, 2025년부터 음악 과목 내 국악 교육이 대폭 축소될 것이라며 반발하고 있다. 이에 국악을 전공한 송가인 역시 "교육부 관계자 여러분은 보다 정확한 판단을 해주시기 바란다"며 국악 교육 정상화를 위한 목소리를 냈다.
이와 함께 그는 "부디 많은 분께서 이 중요한 일을 관심 있게 들여다봐 달라. 널리 널리 공유해 주시고 많은 참석 부탁드리겠다"며 오는 15일 서울 청계광장에서 열리는 '국악교육의 미래를 위한 전 국악인 문화제' 관련 내용을 공유했다.
더불어 인스타그램 스토리를 통해 '2022년 개정 음악과 교육 과정에서 국악 교육을 지켜주세요'란 글이 쓰인 사이트 주소를 공유하며 서명 참여를 요청하는가 하면, "이런 현실이 화가 난다"며 분개하기도 했다.
김수영 한경닷컴 기자 swimmingk@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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