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더불어민주당 인천 계양을 보궐선거 후보는 12일 “인천이 ‘이부망천(서울 살다 이혼하면 부천 가고 망하면 인천 간다는 뜻)’의 도시라는 말을 들은 건 현 집권세력의 잘못된 정책 때문”이라고 주장했다.
이 후보는 이날 인천 남동구 민주당 인천시당에서 열린 인천지역 기자간담회에서 “인천을 대한민국의 새로운 관문으로 자부심 넘치는 인천, ‘인천으로 이사오세요’라고 자발적으로 시민들이 말할 수 있는 도시로 만들겠다”며 이같이 말했다.
이 후보는 자신을 둘러싼 ‘인천 폄하’ 논란에 대해 “본인들(국민의힘)이 인천을 폄하했기 때문에 그렇게 보일 수도 있다”면서 “저는 그 정도로 무지하지 않다. 악의적이라고 생각한다”고 했다.
그러면서 “자신들이 인천을 비하하고 저를 인천 비하로 만드는 국힘 전매특허인 적반하장 후안무치 행태의 또 하나”라고 덧붙였다.
이 후보는 “인천 폄하는 국힘이 했다”며 “이혼하면 부천, 망하면 인천. 이부망천 얘기로 인천 시민 정말로 폄훼한 그 사람들이 바로 국민의힘 아닌가”라고도 했다.
‘이번 총선에 당선된다면 다음 총선 때도 계양을에 출마할 것이냐’는 물음에 이 후보는 “저는 이사 올 것”이라며 “성남의 집도 팔려고 내놨고 지금은 급하게 전체 이사는 못 오니 급한대로 거주하고 있다”고 답했다.
오형주 기자 ohj@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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