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미셀, 내달 2공장 증설 효과로 추가 성장할 것”

입력 2022-05-12 10:13   수정 2022-05-12 10:14



키움증권은 12일 파미셀에 대해 뉴클레오시드 매출 증가로 올 1분기 호실적을 달성했다며, 내달 2공장 증설이 완료되면 실적이 추가 개선될 것으로 전망했다. 투자의견 및 목표주가는 제시하지 않았다.

파미셀은 1분기에 매출 174억원과 영업이익 49억원을 기록했다. 전년 동기 대비 각각 43%와 250% 늘었다.

파미셀의 사업 영역은 바이오와 케미칼 사업부로 나뉜다. 바이오사업부는 줄기세포치료제 연구개발 및 화장품 위탁개발생산(CDMO) 등을 수행한다. 케미컬사업부는 뉴클레오시드와 메톡시폴리에틸렌글리콜(mPEG) 등 의약품 원료 물질을 생산해 판매한다.

1분기 호실적은 리보핵산(RNA) 의약품의 원료인 뉴클레오시드 매출이 증가한 영향이다. 케미칼사업부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43% 늘어난 168억원을 기록했다.

뉴클레오시드 매출은 작년 175억원이었는데, 올해는 1분기에만 96억원을 기록했다. 2022년 뉴클레오시드 수주 금액은 340억원이며 수주 잔량은 240억원이다.
올해 매출 750억원, 영업이익 250억원 예상
파미셀은 뉴클레오시드 수요 급증에 대비해 2공장 증설을 진행 중이다. 2공장은 내달 완공되고 하반기에 본격 가동될 예정이다. 증설을 계기로 수주가 늘어나며 실적은 더욱 성장할 것이란 전망이다.

뉴클레오시드는 RNA 의약품 및 진단용 디옥시리보핵산(DNA)을 생산하는 데 활용된다. DNA용에 비해 RNA용 뉴클레오시드는 단가 및 마진이 높다. 최근에는 RNA 의약품용 뉴클레오시드 매출 비중이 높아지고 있다. 이를 통해 수익성 개선도 이뤄질 것으로 봤다.

키움증권은 올해 파미셀이 매출 750억원과 영업이익 250억원을 기록할 것으로 예상했다. 전년 대비 47%와 229% 늘어난 수치다. 내년에는 매출 1000억원과 영업이익 400억원 이상을 달성할 것으로 추정했다.

내년에는 노바티스의 고지혈증 치료제인 ‘인클리시란’ 생산이 본격화되며 뉴클레오시드 수요가 더욱 늘 것으로 봤다.


2025~2026년에는 짧은간섭RNA(siRNA) 만성질환치료제 시장이 확대되면서 뉴클레오시드 수요가 급증할 것으로 예상했다.

허혜민 연구원은 “파미셀은 써모피셔 사이언티픽, 시그마 알드리치 등에 뉴클레오시드를 공급하고 있다”며 “실사 및 수율 등의 이유로 고객사 변경이 쉽지 않은 특성상 산업 호조에 따른 수혜가 예상된다”고 말했다.

박인혁 기자 hyuk@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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