키움증권은 12일 파미셀에 대해 뉴클레오시드 매출 증가로 올 1분기 호실적을 달성했다며, 내달 2공장 증설이 완료되면 실적이 추가 개선될 것으로 전망했다. 투자의견 및 목표주가는 제시하지 않았다.
파미셀은 1분기에 매출 174억원과 영업이익 49억원을 기록했다. 전년 동기 대비 각각 43%와 250% 늘었다.
파미셀의 사업 영역은 바이오와 케미칼 사업부로 나뉜다. 바이오사업부는 줄기세포치료제 연구개발 및 화장품 위탁개발생산(CDMO) 등을 수행한다. 케미컬사업부는 뉴클레오시드와 메톡시폴리에틸렌글리콜(mPEG) 등 의약품 원료 물질을 생산해 판매한다.
1분기 호실적은 리보핵산(RNA) 의약품의 원료인 뉴클레오시드 매출이 증가한 영향이다. 케미칼사업부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43% 늘어난 168억원을 기록했다.
뉴클레오시드 매출은 작년 175억원이었는데, 올해는 1분기에만 96억원을 기록했다. 2022년 뉴클레오시드 수주 금액은 340억원이며 수주 잔량은 240억원이다.
뉴클레오시드는 RNA 의약품 및 진단용 디옥시리보핵산(DNA)을 생산하는 데 활용된다. DNA용에 비해 RNA용 뉴클레오시드는 단가 및 마진이 높다. 최근에는 RNA 의약품용 뉴클레오시드 매출 비중이 높아지고 있다. 이를 통해 수익성 개선도 이뤄질 것으로 봤다.
키움증권은 올해 파미셀이 매출 750억원과 영업이익 250억원을 기록할 것으로 예상했다. 전년 대비 47%와 229% 늘어난 수치다. 내년에는 매출 1000억원과 영업이익 400억원 이상을 달성할 것으로 추정했다.
내년에는 노바티스의 고지혈증 치료제인 ‘인클리시란’ 생산이 본격화되며 뉴클레오시드 수요가 더욱 늘 것으로 봤다.
2025~2026년에는 짧은간섭RNA(siRNA) 만성질환치료제 시장이 확대되면서 뉴클레오시드 수요가 급증할 것으로 예상했다.
허혜민 연구원은 “파미셀은 써모피셔 사이언티픽, 시그마 알드리치 등에 뉴클레오시드를 공급하고 있다”며 “실사 및 수율 등의 이유로 고객사 변경이 쉽지 않은 특성상 산업 호조에 따른 수혜가 예상된다”고 말했다.
박인혁 기자 hyuk@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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