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사들이 13일 이마트에 대해 영업이익 추정치를 하향한다며 목표주가를 낮춰 잡았다.
이마트는 올 1분기 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18.8% 증가한 7조원, 72.1% 감소한 344억원을 기록했다. 이는 시장 추정치(컨센서스)를 밑도는 수치다.
특히 영업이익이 예상치를 크게 하회했는데 그 배경에는 지마켓 글로벌(이베이코리아) 의 적자와 원두 등 원부자재 상승에 따른 SCK 컴퍼니(스타벅스코리아)의 영업이익률 하락, 신세계프라퍼티의 미국 와이너리 인수에 따른 일회성 비용 발생 등 때문이라고 증권가는 분석했다.
이런 가운데 증권사들은 일제히 목표주가를 내려잡고 있다. 이날에만 한국투자증권(22만원→17만5000원), 유안타증권(24만5000원→19만원), 신한금융투자(19만5000원→16만원), IBK투자증권(24만원→18만원), NH투자증권(22만원→17만원) 등이 하향 조정했다.
다만 전문가들은 향후 이마트 주가 전망이 어둡지는 않다는 진단이다.
이진협 유안타증권 연구원은 "당분기 실적이 부진했던 자회사들의 실적은 회복 될 전망이다. 스타벅스의 부진은 일시적일 것이며 음식료 사업자와 같이 원가 안정화 시 가격 인상에 따른 레버리지 효과를 기대할 수 있을 전망"이라며 "G마켓의 본격적인 투자로 수익성은 당초 에상보다 부진할 것이나 2분기부터 총거래액(GMV) 성장을 이뤄내며 적자 수준의 축소가 예상된다"고 했다.
김명주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오랜 기간 역성장했던 할인점 산업의 본격적인 성장과 소매시장 내 점유율 상승 등에 힘입어 이마트 주가는 회복할 것"이라고 말했다.
신민경 한경닷컴 기자 radio@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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