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상반기 내 대형 건설사의 이른바 ‘브랜드 아파트’가 약 2만가구 추가 공급된다.
13일 부동산 시장 분석 업체 부동산인포에 따르면 이달과 다음달 지방 분양시장에 시공능력평가 상위 10대 건설사의 아파트 1만9097가구가 일반 분양된다. 지난해 같은 기간 6408가구가 분양된 것과 비교하면 3배 이상이 많은 규모다.
지역별로는 광역시를 제외한 중소도시에서 전체의 70%가 넘는 1만3676가구의 대규모 일반 분양이 진행된다. 특히 경북 경주, 충북 음성, 강원 원주, 경남 거창 등 중소도시 비규제지역에서 분양이 잇따른다. 지방광역시에선 5421가구의 일반 분양이 나온다.
권일 부동산인포 리서치 팀장은 “지방 분양시장 침체기에도 브랜드 아파트는 연일 치열한 경쟁률을 보이며 청약 마감 행진을 이어가고 있다”며 “수도권과 마찬가지로 지방에서도 아파트 가치를 높이는 핵심 요인으로 브랜드를 꼽는 실수요자들이 늘고 있다”고 말했다.
실제 올 1월 부산 동래구에서 분양한 래미안 포레스티지는 6만5110명의 청약자가 몰려 평균 58.98 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이어 2월 포항자이 디오션은 평균 124.02 대 1의 세 자릿수 청약 경쟁률로 포항 역대 최고 기록을 갈아치웠다.
김은정 기자 kej@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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