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스크 대신 코에 뿌리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을 예방할 수 있는 스프레이를 국내 연구진이 개발했다.
12일 한국과학기술연구원(KIST)이 빛에 반응하고 바이러스, 세균 등 비강으로 침입하는 이물질을 제거하는 비강형 의료기기를 개발하고 판매 인증을 받았다고 밝혔다.
스프레이 형태로 콧속 비강 점막을 촉촉하게 만들어주기 때문에 물리적 마스크 없이도 마스크 역할을 하는 일종의 투명 마스크다.
이 제품은 A형 인플루엔자 바이러스와 황색포도상구균을 95% 이상 사멸시키는 것은 물론 코로나 변이 바이러스의 복제를 막아 증식을 억제하는 등 놀라운 항균효과를 보였다.
또 세균과 바이러스 등 외부 침입 이물질을 사멸한 이후에는 빛에 의해 나노입자가 분해돼 생체 자극이 없다고 부연했다.
KIST의 설명에 따르면 스프레이 형태로 코 점막에 직접 분사해 외부로부터 침입한 이물질을 제거하고 점막을 보호하는 비강 점막 관리용품으로 출시된다.
윤석진 KIST 원장은 "KIST에서 개발한 우수한 원천기술로 바이오벤처를 창업하고, 이후 지속적인 후속 연구를 통해 실제 의료기기 판매 승인으로까지 이어진 의미 있는 성과"라고 평가했다.
김현덕 한경닷컴 기자 khd9987@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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