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날 코스피지수는 전일 대비 54.16포인트(2.12%) 오른 2604.24에 거래를 마쳤다. 유가증권시장에서 개인 홀로 9061억원을 순매도했고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605억원, 8567억원 순매수했다. 지난 2일부터 8거래일 연속 약세 마감해 온 지수는 이날 하락세를 끊어냈다.
코스닥지수도 전일 대비 19.42포인트(2.33%) 떨어진 853.08에 장을 마쳤다. 개인 홀로 2997억원 순매도한 데 반해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1749억원, 1285억원 순매수했다.
김석환 미래에셋증권 연구원은 "국내 주요 지수는 최근 하락에 따른 반발매수세가 유입되면서 상승했다. 기관과 외국인의 순매수세 유입이 확대된 게 주효했다"며 "특히 선물에서 1조원 이상의 매수세가 들어오면서 시가총액 상위종목 대부분이 상승세를 유지했다"고 밝혔다.
이날 장에서 부각된 종목들을 살펴보면 2차전지 업체들이 강세를 나타냈다. 그간 폭락세를 보여온 전기차 관련주가 미 증시에서 급등하면서 국내 증시에도 긍정적인 영향이 건너온 모습이다. 간밤 미 증시에선 리비안이 17.96% 급등했다. 테슬라만 0.82% 떨어졌을 뿐 다른 전기차 기업인 루시드(13.2%)와 니콜라(9.04%) 등도 큰 폭 올랐다.
이 영향으로 이날 LG화학은 전일 대비 2만4500원(5.05%) 오른 51만원에 장을 끝냈다. 그 밖에 SK이노베이션(4.82%), 삼섬SDI(4.43%), LG에너지솔루션(3.22%) 등도 강세를 나타내고 있다.
한편 KG그룹과 파빌리온PE가 쌍용자동차의 새 인수 후보로 결정됐다는 소식에 강세를 보인 KG그룹주들은 일제히 급락 마감했다. 주가는 해당 소식이 전해지면서 급등했다가 오후 들어 하락세로 돌아섰다.
KG스틸우는 가격제한폭(30%)까지 하락한 29만7500원에 마감했고 KG스틸(18.12%), KG케미칼(16.85%), KG ETS(6%) 등도 전부 큰 폭 떨어졌다.
신민경 한경닷컴 기자 radio@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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