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혜민 9단(36·사진)이 대주배에서 여자기사로는 두 번째로 우승컵을 들어 올렸다. 김혜민은 13일 경기 성남시 판교 K바둑스튜디오에서 열린 제9기 대주배 남녀 프로시니어 최강자전 결승전에서 이민진 8단에게 231수 만에 백 20집반 승을 거뒀다. 김혜민은 2020년 4월 조혜연 9단 이후 두 번째로 대주배 우승을 차지한 여자기사로 기록됐다.
대주배는 만 50세 이상(1972년 이전 출생) 남자기사와 만 30세 이상(1992년 이전 출생) 여자기사 78명이 참가해 우승자를 가리는 대회다. 대주배 우승 상금은 1500만원, 준우승 상금은 500만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