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외연은 이같은 내용을 포함한 조직개편을 16일 시행한다고 밝혔다. 기존 TF팀 형태의 임시조직이던 경제안보TF를 확대 개편해 경제안보전략실을 신설하고 산하에 경제안보팀, 통일국제협력팀, 글로벌전략팀을 두기로 했다.
대외연은 "이를 통해 경제안보 관련 대외 리스크를 관리하고 선제적 대응 방안을 구축하는 등 경제안보 연구의 구심적 역할을 강화하고, 국정과제의 성공적인 추진을 위한 전방위적인 노력을 하고자 한다"고 취지를 밝혔다.
초대 경제안보전략실장은 곽성일 대외연 연구위원이 맡는다. 동남아 무역 및 투자, 공급망, 아태지역 경제협력을 주로 연구했다. 곽 실장을 보좌할 경제안보팀장에는 연원호 대외연 부연구위원이 선임됐다. 미·중 통상, 기술패권 경쟁 등을 주로 연구한 인사다.
대외연은 지난 2019년 일본의 수출통제가 시행된 이후 TF팀 설치 등을 통해 경제안보 관련 연구를 지속해왔다고 설명했다. 올초에는 대외경제전문가풀 경제안보연구회를 발족했고, 지난달에는 외부전문가로 구성된 경제안보 연구자문위원회도 출범했다.
글로벌 공급망 재편을 세부적으로 연구하기 위해 세계지역연구센터를 팀 체제로 개편해 국제거시금융, 무역통상, 경제안보, 국제개발협력 전문가들과의 협력도 강화하기로 했다. 조직개편과 함께 세계지역연구센터 소장에 이권형 대외연 선임연구위원, 무역통상실장에는 김종덕 대외연 연구위원 등을 임명했다.
김흥종 대외연 원장은 “경제안보전략실을 신설해 식량안보, 에너지안보, 산업안보, 기술안보, 무역안보 등 다양한 영역에 걸쳐 있는 경제안보 관련 대외 리스크를 선제적으로 점검하고 종합적 대응 방안을 마련하는 등, 경제 안보 전략 연구의 구심적 역할을 강화하고자 한다”고 말했다.
강진규 기자 josep@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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