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일 국립국악원에 따르면 국악그룹 ‘사위’의 뮤직비디오 ‘새로운 의식’(사진)은 지난 10일 제5회 캘리포니아 뮤직비디오 어워즈의 ‘베스트 월드 뮤직 부문’의 수상작으로 선정됐다. 캘리포니아 뮤직비디오 어워즈는 미국의 방송채널 테이스트TV가 매년 개최하는 시상식이다. 세계 각국의 뮤직비디오를 37개 경쟁 부문으로 접수한 뒤 심사위원단 검토를 거쳐 수상작을 뽑는다.
‘사위’는 바이올린 연주자 ‘시타 최’(최보람)와 장구 연주자 김지혜로 구성된 듀오다. 이들의 곡 ‘새로운 의식’ 뮤직비디오는 한옥 양식의 대한성공회 강화성당을 배경으로 제작됐다.
국립국악원은 ‘새로운 의식’을 비롯해 지난해까지 총 50편의 민간 국악연주 단체의 뮤직비디오 제작을 지원했다. 일명 ‘국악인’(Gugak 人(in)) 프로젝트다. 코로나19 팬데믹으로 극장에서 관객을 만날 기회가 막힌 국악인들을 지원하기 위한 사업이다. 전국의 수려한 자연 풍경을 배경으로 뮤직비디오를 제작해 국악뿐 아니라 국내 관광지를 널리 알리는 게 목적이다.
국립국악원은 지난해 거둔 이 프로젝트 성과물인 ‘새로운 의식’(연주 사위), ‘나의 바다’(연주 구이임프로젝트), ‘팔목중춤’(연주 강령탈춤연구회) 등 세 작품을 캘리포니아 뮤직비디오 어워즈에 지난해 11월 출품했다. 최종 수상작 ‘새로운 의식’은 오는 7월 시상식 후 현지 방송에 소개될 예정이다.
구은서 기자 koo@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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