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 제28회 한경 스타워즈’ 상반기 대회 9주차가 마무리된 가운데 김대현 하나금융투자 명동금융센터 부장이 참가팀 중 유일한 플러스 수익률을 기록하며 1위 자리를 지키고 있다.
16일 한경닷컴 스타워즈에 따르면 지난 13일 종가 기준 참가팀 10팀의 평균 누적수익률은 마이너스(-) 10.29%다. 하락장이 이어진 탓에 직전 주말 대비 참가팀들의 계좌 잔고는 3.58% 줄었다.
같은 기간 코스피지수는 1.52% 하락해 2604.24를, 코스닥지수는 3.52% 내려 853.08을 각각 기록하고 있다. 미국 중앙은행(연방준비제도·Fed)의 긴축 강도가 강해질 수 있다는 불안, 중국의 도시 봉쇄에 따른 글로벌 경기 둔화 우려, 가상자산 시장의 붕괴 등의 악재 탓이었다.
하락장에 접어들기 전 높은 수익률을 기록해둔 덕에 김대현 부장이 한 주 동안 1.71%의 손실을 내고도 누적수익률 7.59%로 1위를 차지하고 있다. 참가팀 중 유일한 플러스(+) 수익률이다.
김 부장은 팬오션과 인카금융서비스를 단기매매해 수익을 챙겼다.
해상 운임 고공 행진 속에 호실적 기대감이 높았던 팬오션은 지난 11일 실제로 크게 성장한 실적을 발표하면서 지난주 한 주 동안 10.55% 상승했다. 이 회사는 지난 1분기 매출 1조4409억원, 영업이익 1691억원의 실적을 기록했다. 전년 동기 대비 매출과 영업이익이 각각 111.9%와 245.8% 늘어난 성적표다.
독립보험대리점(GA) 기업인 인카금융서비스는 업계 최대 영업망을 바탕으로 실적을 키워가고 있다. 올해 2월16일 상장한 직후에는 주가가 급락해 공모가(1만8000원) 대비 30.55% 낮은 1만2500원까지 빠지기도 했다. 이후 작년 연간 기준 호실적을 발표할 무렵인 3월말께부터 상승해 공모가 근처에서 등락하다가, 1분기 실적을 발표한 지난 13일 크게 하락했다.
김백준 교보증권 여의도지점 차장과 유긍열 KB증권 미금역지점 차장은 2위 자리를 놓고 다투는 중이다. 지난 13일 종가 기준 수익률 차이도 0.01%포인트에 불과하다. 직전 주말(6일)에는 유긍열 차장이 2위였다가, 지난주에 접어들면서 김백준 차장이 치고 올라왔고, 13일에 유 차장이 보유한 상상인과 디와이파워가 각각 5.29%와 4.35% 상승하면서 순위가 다시 바뀌었다.
한 주 동안 가장 수익률을 잘 방어한 참가자는 0.08%의 손실을 기록한 김민석 하이투자증권 양산지점 차장이다. 그는 불확실성이 커지는 구간에서 현금을 보유하는 전략으로 계좌를 지켰다. 미 Fed의 5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를 비롯해 굵직한 거시경제 이벤트를 앞둔 지난달 말 보유주식을 모두 정리한 뒤 지난 12일까지 매매가 없었다. 증시가 반등한 13일에는 팬오션과 소재기업인 나노신소재를 매수했다.
한편 올해로 28회를 맞은 '한경 스타워즈 실전투자대회'는 상반기와 하반기로 나눠 개최된다. 이번 상반기 대회는 3월 14일부터 7월 1일까지 16주간 진행된다. 국내 주요 증권사에서 대표로 선발된 10팀의 선수들이 참가한다. 참가자들은 투자원금 5000만원을 갖고 매매를 하게 되며 누적손실률이 20%를 넘기면 중도 탈락한다.
한경우 한경닷컴 기자 case@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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