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이정재와 정우성이 나란히 칸 레드카펫을 밟는다.
16일 영화 '헌트' 측은 "제75회 칸영화제 비경쟁 부문 미드나잇 스크리닝 초청됐다"고 밝혔다.
'헌트'는 조직 내 숨어든 스파이를 색출하기 위해 서로를 의심하는 안기부 요원 박평호와 김정도가 '대한민국 1호 암살 작전'이라는 거대한 사건과 직면하며 펼쳐지는 첩보 액션 드라마다. 이정재가 감독을 맡은 연출 데뷔작으로 알려지며 국내는 물론 해외까지 스포트라이트를 받고 있는 작품이다.
'헌트'는 현지시간 기준 오는 19일 자정 뤼미에르 대극장에서 진행되는 칸 미드나잇 스크리닝을 통해 전 세계 최초 공개된다. 상영에 앞서 진행되는 포토콜에서는 연출과 동시에 박평호를 연기한 이정재와 김정도 역의 정우성이 참석해 전 세계 영화 관객들과의 첫인사를 나눈다. 두 사람은 이후 이어지는 레드카펫 행사에서도 함께 자리를 빛낼 예정이다.
이정재와 정우성은 각각 2010년 제63회 칸영화제 경쟁 부문에 진출한 영화 '하녀', 2008년 제61회 칸영화제 비경쟁 부문에 초청된 '좋은 놈, 나쁜 놈, 이상한 놈'으로 레드카펫을 밟은 바 있으나, 두 배우가 한 작품으로 동시에 칸 레드카펫을 밟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헌트'는 다가오는 여름 개봉 예정이다.
김수영 한경닷컴 기자 swimmingk@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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